올해 안에 끝나지 않을 세 가지 외부 요인들은 다음과 같다.

코로나 바이러스

잠잠해지는가 싶던 코로나 바이러스는 다시 유행 세를 타고 있다.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4BA.5는 기존 변이들보다 전파력과 면역 회피력이 뛰어나다. 여기에 전파력이 가장 강하고 강한 면역 회피가 특징인 켄타우로스변이 BA.2.75까지 등장하면서 4차 접종 계획 등의 새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4차 접종까지 마쳤지만, 지난주에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 우리 정부도 8~10월 사이 하루 확진자가 10만명~20만명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정점에서는 하루 확진자가 3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국민 대부분의 백신접종과 감염 유행 시기가 올해 초였고, 5개월 이상 지난 지금은 면역력이 없어진 시기이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우크라이나 전쟁은 러시아 푸틴의 입장에서는 전쟁이 아니다. 푸틴은 아직 선전포고를 하고 전면전을 하지 않은 상황이다. 러시아는 이번 전쟁을 특수 군사 작전이라고 부르고 있다. 세계 경제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차지하는 교역 비중은 크지 않지만, 러시아가 공급하는 원유는 세계 총 생산량의 12%를 차지하고 있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세계 밀 생산에서 3위와 7위의 공급자 역할을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전쟁 장기화는 국제 유가 및 곡물가격 상승과 공급망 병목을 확대해 지속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있다.

 

금리 인상

IMF총재인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는 지금 각국 중앙은행이 공격적 금리인상을 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은 내년에나 잡힐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최근 국제유가는 하락하고 있지만 식량가격은 더욱 치솟고 있다""에너지난보다 식량난이 더 심각하다"고 언급했다.

올해 남은 금통위 일정과 미국의 FOMC일정에서는 금리 인상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유럽중앙은행도 20117월 이후 11년만에 금리 인상을 시작 했다.

 

위의 세 요인을 회원권시장에 대입한 하반기의 장은 상승세는 멈추고 혼조세 까지는 아닌 보합 선에서 거래는 꾸준할 것으로 예측된다.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의 악재로 회원권 시장의 자금이 외부로 일정 정도 유출은 있겠지만, 그 정도는 크지 않을 것이다. 반대로 순 유입은 멈춰질 테니 상승은 멈춘다고 보면 된다. 지난 3년동안 겪어 봤겠지만, 코로나 펜데믹 속에서 크게 제지 받지 않은 활동이 골프였다. 그리고, 여전히 회원권 시장의 물량 공급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금 유출은 큰 이슈는 아닐 것으로 예측 된다.



필자는 작년부터 다음과 같이 이야기 했다.


코로나19발생 해외골프 불가&골프 인구 증가 회원제, 대중제 골프장 이용객 포화 특수를 노린 대중제 골프장들의 급격한 요금 인상 회원제 골프장에 대한 수요 증가 회원제 골프장의 이용객 포화 회원제 골프장은 회원들 사용 횟수 조정 & 회원권(무기명, 주중) 소각.

회원권 소각에 대한 방향성은 코로나 19가 끝난다고 해도 골프장들은 변함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골프장들은 그린피와 카트비를 꾸준히 인상하고 있다. 이에 그린피가 저렴한 무기명 회원권을 찾는 수요는 늘어나지만, 골프장들은 무기명 회원권을 소각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여기에 더해 대중제로 전환하는 골프장들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대중제 전환 또는 회원권 소각으로 입회금을 반환 받은 매수자는 꾸준히 시장에 유입되고 있다. 여분의 회원권을 처분한 것이 아닌 실 사용 목적의 회원권이 처분 당했기 때문이다.

2007-2008년 세계금융위기 때처럼 모든 자산의 폭락 같은 충격이 있지 않는 이상에는 회원권 시장의 급격한 하락 흐름은 없을 것이다.

회원제 골프장 수의 정점은 2013230개소였다. 2021년 기준 회원제 골프장은 157개소이며, 회원권 거래가 가능한 골프장은 100개소 내외이다. 이마저도 매년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회원권 거래 단위 금액별로 회원권을 구분하면 초고가대(10억원 이상), 고가대(5억원 이상), 중가대(1억원 초과), 저가대(1억원 이하)로 나눌 수 있다.

 

<초고가대>

여유 자금력을 바탕으로 한 법인들의 수요가 꾸준하다. 무기명 회원권의 반환으로 인해서 부킹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초고가대 회원권에 대한 수요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남부는 여전히 매물이 전무한 상황이다. 비전힐스, 남촌, 레이크사이드, 렉스필드는 여전히 강세를 유지 중이지만, 연회비 부과 이슈가 있는 이스트밸리만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고가대>

대중제 전환 우려가 없는 주주제 신원, 사단법인제 서울은 강세를 유지중이다. 수량이 많지 않은 송추와 기흥 법인, 태광 법인 역시 강세를 유지중이다. 아시아나는 보합으로 전환 했다.

 

<중가대>

한양과 남서울, 뉴코리아 남자 회원권은 보합세이지만, 여자 회원권은 여전히 강세다. 기흥은 아직 시세 조정을 받고 있지만, 뉴서울과 88은 저점 매물이 소진 되면서 강보합을 보이고 있다.

태광, 수원, 서원밸리, 프리스틴밸리는 여전히 시세 조정 중이다. 지산, 안성베네스트, 코리아, 양주 등은 약세 국면으로 접어 들었고, 일정 기간 시세 조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저가대>

플라자, 골드, 여주, 이포, 에이치원 등은 시세 조정을 받고 있지만, 한원, 한림광릉, 서서울 등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매물이 없는 종목 위주로 매도 매물의 호가가 높을 뿐이지, 매수세가 추격 매수를 하는 상승장은 아니다. 3년 내리 오른 시세가 짧은 기간 동안 혼조세를 거친 후 보합장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마스터회원권 골프사업부 과장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