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월부터 이어진 회원권시장의 조정기간 덕에, 그간 회원권에 관심을 가졌던 대부분의 골퍼들은 회원권의 시세 대하락에 대한 우려심으로 인하여, 적극적인 시장 개입을 하고 있지 않으며, 여전히 회원권의 가치에 의문을 품고 있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또 다시 맞이하는 골프 비시즌철로 인하여, 회원권의 관심도가 줄어들 수 있는 시국인 데다가 회원권이란것도 가치투자라는 교집합에 속해 있는 현물이기에 유동자산의 흐름의 선택지에서, 현재는 주요 순위에서 밀려날 수밖에 없는 경제상황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가 다시 한번 미국 대통령에 재당선이 되면서, 미국은 비트코인을 전략적 자산으로 비축할 것이라는 공약으로 인해, 가상화폐 시장으로 많은 돈이 몰리고 있고, 미국 법인세를 인하하여 기업가치를 높이고 부족한 세금을 충당하기 위해 미국으로 들어오는 수입품의 대한 관세를 높이겠다고 하면서, 미국 증시에도 큰 자금들이 유입되고 있다. 이와 반대로 최근 국내에서는 경제 불확실성과 기업 실적 부진에 대응하기 위해 희망퇴직, 비용절감 조치가 잇따르고 있으며, 일부 대기업에서는 골프 금지령까지 실시 하는등, 기업들의 비상경영으로 인한 여파가 회원권 시장에도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가장 크게 영향을 받고 있는 곳들은, 남부, 이스트밸리, 남촌, 비젼힐스 등이 있는 초고가권대 종목이다. 이 구간의 매수세의 약세가 가장 뚜렷하며, 전체적인 회원권시장의 지수 하락에 일조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중에서 남촌과 비젼힐스는 매도매수간의 갭차이가 매우 크게 벌어져 있기 때문에, 여전히 추가하락 상황에 무게를 싣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 밖에 렉스필드, 레이크사이드, 화산 등은 약간의 조정 정도에 그치면서 크게 변동성이 있지는 않은 편이다. 고가권대에서는 송추cc와, 서원밸리cc 등이 많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두 골프장은 개인명의 입회에 제한을 두면서 법인회원 위주로 구성을 했던 공통점이 있는 곳들이며, 경기 불황과 함께 법인들이 지속적으로 회원권 매각을 시도하고 있는 실정이지만, 그것을 받아줄 법인 수요가 매우 약세인 상황이라, 하락세가 다른곳들보다 더 뚜렷하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아시아나cc의 정회원권은 높은 매매금액 대비 상대적으로 원활하지 않은 부킹으로 인해 역시 시세 조정을 받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 외에 지산cc는 골프장의 컨디션,부킹,서비스 등이 훌륭하지만 점진적으로 시세를 조정 받고 있었는데, 이유로는 원삼면에 위치하게 된 sk하이닉스 반도체클러스터 공장 건설등으로 인해 수많은 화물차들의 통행이 이어지고 있으며, 같은 지역에 위치한 지산cc로 이어지는 교통상황이 평소에도 굉장히 혼잡해졌기 때문에, 인근 주민들과, 골프장으로 내장하려는 회원들이 심한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어느정도 이런 부분의 영향이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그린피 인상으로 인해 여전히 수요가 올라오지 않는 곳들은, 여주cc, 뉴스프링빌cc, 비에이비스타cc, H1cc, 등이 있으며, 골프장 관리가 잘 되고 있지 않은 한림광릉cc와, 그동안 혜택대비 너무 큰 시세 상승률을 기록했던 태광cc 등이 약세로 전환 되었으며, 충청권과 호남권 지역의 회원제 골프장들은 그 지역에 즐비해진 퍼블릭 골프장들로 인해 관심도가 줄어든 양상을 띄고 있으며, 타지역보다 겨울철 휴장기간이 이른 강원도 지역의 회원권들이 비교적 약세가 뚜렷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다시금 회원권이 반등하는 곳들도 있는데, 수원cc, 88cc, 발리오스cc, 뉴서울cc 등이 대표적이며 최근 단기간에 갑작스러운 저점 급매물등이 전부 소화되었고, 여전히 저렴하게 매입을 원하는 수요가 적정 수준에서 뒷받침 하고 있기에 시세회복의 가능성을 점칠 수 있는 상황이다. 그 외에 골드cc, 솔모로cc, 중부cc, 뉴코리아cc, 양주cc, 기흥cc 등은 세간의 상황에도 시세 유동성이 크게 없으며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골프장이라고 볼 수 있다. 지금 가장 시장에서 뜨거운 감자로 보이는 곳은 캐슬렉스서울cc 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캐슬렉스는 회원권 시장에서 저렴한 매매구간에 속해 있지만, 골프장 인근에서 매우 많은 다세대 거주지가 생겨나고 있기에 지속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또한 골프장에서 새롭게 규정한 70세 이상 입회금지 조항 때문에, 서둘러 입회하려는 장년층의 매수세가 강하게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까지, 전체적인 시황을 기술 해보았다. 많은분들이 현재의 회원권 상황에 대해서 걱정을 많이 하실것이라고 생각한다. 필자 또한 이런 상황에서는 조심스럽고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을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마치 우리나라가 전쟁이나 IMF가 터진것처럼 비관적으로 말하기도 한다. 호들갑이 아닌 냉정한 시선을 유지해야 할 시점이며, 항상 악재 뒤에는 호재가 따른다는 것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돈을 벌고 싶다면 돈을 쫒지말고, 가치 있는 일 그 자체에 집중하면 돈은 알아서 딸려오는 것처럼, 회원권 또한 약간의 시세 변동성에 일희일비 하지 않고, 회원권의 가치에 무게를 두고 접근을 하시는 것이 보다 나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스터회원권 골프사업부 과장 이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