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학계에서 거시 경제학을 창시하고 정립했다고 평가받는 영국의 존 메이너드 케인스(1883~1946)는 '더 큰 바보 이론(The greater fool theory)'을 만들었다.
주식이나 채권, 부동산 등 특정 상품의 가격이 높은 상태라 하더라도 더 높은 가격에 팔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 따라 투자에 나서는 것을 말한다.
원래 투자에 대한 의사결정을 내릴 때는 이 물건에 적정한 가격이 매겨졌는지를 따져보는 게 정상이다. 하지만 투기적 시장에서는 지금보다 높은 가격에 되 팔 수
있는지 없는지 만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진다.
비싸게 구매한 자신이 ‘바보’라는 사실을 알고 있더라도, 더 비싼 값에 사갈 ‘더 큰 바보’가 있다는 확신만 있다면 어떤 가격이든 정당화할 수 있다. 폭탄 돌리기와 다를 게 없다.
경제 용어 사전에서는 케인스의 이론을 위와 같이 설명하고 있다.
최근의 회원권 시장은 ‘더 큰 바보’가 줄어드는 시장 분위기다. 오히려 위에서 이야기한 바보 또는 더 큰 바보가 구매했던 회원권이 매물로 나오고 있고 그 분위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본격 골프 시즌이지만, 회원권 시장은 뜨거운 여름을 지났고, 낙엽이 지는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분위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다.
<수도권>
▶경기북부
-클럽하우스 재건축관련 예탁금 납부 안내 공지를 올린 서울 한양은 예탁금의 혜택으로 카트 이용료 면제를 제시하고 있다. 대상은 서울 한양 정회원과 가족회원이다.
-아람코 코리아 챔피언십 대회를 개최한 뉴코리아는 골프장 관리에 대한 회원들의 호평이 이어지며 강보합을 유지 중이다. 올해 대회 우승자는 작년에 이어 김효주가 차지했다.
-만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된 서서울은 하락세는 멈췄지만, 상승 전환하기에는 동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서원밸리는 31일 21회째 그린콘서트를 열며 누적 관람객 60만명 돌파를 바라보고 있다. 회원권 시세는 박스권을 넘지 못하고 보합인 상황이다.
-지난 주 홍정민이 우승한 크리스에프앤씨 제47회 KLPGA 챔피언십이 열린 레이크우드는 정가라고 할 만큼 시세 변동이 없는 상황이다.
-연회비가 있는 포천아도니스와 만기 이슈가 있는 티클라우드는 약세로 전환했다.
-만기 이슈가 있는 크리스탈밸리는 가성비를 찾는 매수자들을 유입시키고 있지만, 호가 차이로 인해서 거래가 많지는 않은 상황이다.
▶경기남부
-코스개선공사와 9홀 라운딩 이벤트 등 회원 친화적인 운영을 하고 있는 뉴서울은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에 클럽선수권 및 회원친선골프대회가 열리는 88과 기흥은 하락세를 멈추면서 보합을 유지 중이다.
-지난주 문도엽이 우승한 GS칼텍스 매경오픈이 열린 남서울은 호가 차이를 줄이며 거래를 이어가고 있지만, 매물은 꾸준히 등장하고 있다.
-만기가 다가오면서 매물이 늘어나고 있는 신안그룹 무기명 회원권은 거래량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지만, 리베라는 많은 회원 수만큼 거래량이 많다. 시세는 박스권에 갇혀 있다.
-초고가대 회원권들인 남부, 남촌, 비전힐스, 이스트밸리 모두 보합을 보이고 있다. 매수세 유입이 약한 상황이다.
-도로 개통의 수혜 골프장들인 블루원용인, 파인크리크, 안성베네스트는 꾸준한 거래량을 보이고 있다.
-이예원이 우승한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개최한 수원은 꾸준히 법인들의 러브콜을 받으며 매수세를 유입시키면서 강보합을 유지 중이다.
-골프장 매각 이슈가 있는 중부는 매수층의 관망세로 인한 보합을 보이고 있다.
-저가대의 한원과 YJC골프클럽(舊여주)는 보합을 보이고 있지만, 안성과 이포, 플라자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강원권>
-라데나는 2인플레이와 노캐디 플레이를 원하는 실용적 매수층을 꾸준히 유입시키면서 거래를 이어 나가고 있다.
-신규 회원권 발행의 영향으로 오크밸리, 오크힐스 기존 회원권 시세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만기 방침이 오락가락하고 있는 휘닉스파크는 늘어나는 매물의 속도를 매수세가 도저히 소화시킬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세컨드 회원권으로 분류되는 동해안 권역의 샌드파인, 설해원, 설악플라자 모두 약세로 돌아섰다. 설악플라자는 그린피 인상의 영향도 일부 있다.
<충청권>
-스타(舊상떼힐)는 동반인 혜택 또는 무기명 혜택을 노리는 매수 문의는 꾸준지만 만기와 거리가 걸림돌로 작용하면서 약세로 전환했다.
-세종에머슨, 세종레이캐슬, 세레니티는 모두 무기명 수요자들로부터 꾸준한 매수 주문을 유지 중이다.
-천룡과 지난달 그린피를 인상한 그랜드는 보합을 유지 중이지만, 리뉴얼 이후 개장한 우정힐스는 시세 상승을 기대하는 기존 회원들의 기대감으로 거래가 없는 눈치장으로 전환했다.
<영남권>
-매물이 귀했던 오펠, 경주신라 모두 매물이 꾸준히 등장하며, 약세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울산지역의 울산과 보라는 매물이 귀한 상황이지만, 매수세도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정산, 아시아드, 부산, 베이사이드 모두 약세로 돌아섰다.
<제주권>
-매물이 귀한 해비치는 골프 이용이 가능한 리조트와 호텔 회원권으로 매수세가 전환되고 있고, 나인브릿지는 반년 이상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중가대의 핀크스, 스카이힐, 엘리시안 모두 보합을 유지 중이다.
제주 지역은 올해 역시 골퍼들을 해외로 뺏길 것으로 보인다.
-마스터회원권 골프사업부 차장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