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된 남안동CC, 탑블리스CC 회원 처우와 배상으로 진통


경북 안동에 위치한 남안동CC와 탑블리스CC가 경영정상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4월 19일 업계에 따르면 경영 악화로 공매처분된 이들 골프장들은 대중제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기존 회원들의 처우와 배상을 둘러싸고 마찰을 겪고 있다.

남안동CC는 지난 2014년 법원으로부터 기업청산을 통한 회생절차 폐지를 통보받고 공매시장에 나왔다. 지난해 6월에도 186억원에 공매됐다가 경영 악화로 4개월 만에 227억여원에 ㈜동아에 통째로 매각됐다. 이후 ㈜동아 측이 대중제 골프장 전환을 추진하면서 기존 회원들과 마찰을 겪었다. 회원 수가 1576명이나 되고, 입회금도 700억원대에 이르러 합의를 이끌어 내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여기에 현재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는 안동개발 측과 운영권을 둘러싼 협의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결국 공매권자와 회원들의 고민 끝에 회원 주주제 운영안이 나왔다. 남안동CC 비상대책위는 지난 4월 14일 총회에서 참석자 320명 전원 찬성으로 회원 주주제 운영안을 의결했다. ㈜동아는 앞으로 30일까지 회원들이 250억원을 주면 골프장을 팔겠다고 밝혔고, 회원들은 총회 이후 본격적인 인수금 마련에 나섰다.

인근의 탑블리스CC도 대중제 전환을 앞두고 회원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지난해 230억원에 공매를 받은 새 주인은 회원들에게 ▲입회금 30% 보상 방침을 내놓았다. 그러나 회원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는 ▲입회금 40% 보상 ▲입회금 60% 채권 확보와 대중제 전환 시 회원 대우 등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기사출처: <레저신문>http://www.golf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6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