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은 골퍼입장에서는 라운딩을 즐기기 가장 좋은 계절이면서도 골프장 부킹난 역시 가장 심각하여 회원권시장의 변동성이 가장 큰 시점이기도 하다

하지만 올10월은 세계적으로 불안정한 경기흐름속 코로나시국이후 급상승한 회원권 시세가 경기침체라는 대외적인 악재로 인하여 본격적인 하락추세로 접어들고 있다. 코로나19시국 골프회원권은 자산가들 사이에서 대체 투자수단으로까지 각광 받으며 주식시장, 부동산시장과 함께 시중 여유자금을 끌어들였으나 현재는 그 열기가 한풀 꺾이면서 빚을 내서라도 한다는 가을 골프시즌이 기대했던 바와 달리 효과가 무색한 모습이다. 빠른 금리인상으로 인한 달러화 강세에 따라 글로벌 자산시장이 요동치고 장기간 경기침체까지 예상되고 있는 상황에서 복합적인 요인과 맞물린 회원권시장의 전망을 쉽게 예단하기란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회원권시장도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를 어느 정도 용인하려면, 수급상황을 1차적 관건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회원권시세를 종목별로 살펴보자.

견고한 흐름을 보이던 초고가대회원권은 법인 매수세의 이탈로 인하여 대부분 하락세 양상으로 접어들었다. 부킹 만족도가 최고의 장점인 초고가대회원권도 코로나19이후 최대 위기에 놓여 있다. 최근 유일하게 시세가 하락하였던 이스트밸리는 매물 누적으로 인한 추가 낙폭이 커졌고 남부, 남촌 역시 회원권시장의 흐름을 이기지 못하고 매물이 누적되면서 시세가 떨어지고 있다. 비젼힐스. 레이크사이드 역시 약세를 보이며 매물이 누적되고 있는 양상이다.

고가대회원권 역시 주 수요층인 법인들이 대부분 관망세로 돌아서며 하락흐름을 보이는 모습이다. 화산, 신원, 아시아나는 매주 매도호가가 하락하며 매물이 누적되어 화산은 10억선이 무너지고 신원은 8억선 븡괴되었으며 아시아나는 7억원선이 위태한 상황이다, 강북권의 송추,서울,서원밸리 역시 약세로 흘러가고 있으며 충청권의 우정힐스는 호가괴리가 벌어지면서 시세하락이 예상되고 있다.

 

중가대회원권 역시 약세장를 보이고 있다. 일부종목에서 저점 시즌 실수요가 유입되기는 했지만 전체적인 흐름을 바꾸기에는 다소 힘겨운 분위기다. 중가대 인기 클럽인 뉴서울, 88, 기흥, 남서울 등의 매도호가가 낮아지고 있으며 금액 대비 부킹 및 회원 혜택이 우수하다고 평가한 은화삼, 블루헤런, 블루원 용인등도 매물도 누적이 되면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경기 북부권의 양주, 레이크우드 역시 매수세가 대거 이탈하며 누적매물만 증가하는 추세이다.

 

저가대회원권은 실수요층인 개인들 위주의 거래가 대다수이다보니 가장 시장에서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시즌부킹마저 여유로운 상황이 아니다보니 가장 타이트하고 신중하게 매매에 임하고 있다. 대표적인 플라자, 한성, 골드, 안성, 한원, 인천국제 등의 회원권들이 매수 문의가 줄어들면서 시세가 떨어졌고 에이치원, 이포, 리베라, 충청권의 그랜드, 유성 등 역시 마찬가지로 시세 하락하고 있다. 그나마 실수요층이 많은 일부 주중회원권의 시세방어만 이루어질뿐 대부분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동안 나홀로 상승세를 구가했던 회원권 시세도 투자주문 이탈 내지는 관망세가 짙어지는 양상은 글로벌 자산시장이 좀처럼 기를 펴지 못하고 있기때문에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고 보는 분석이 지배적인 가운데 단기적인 투자성 거래는 자제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그러나 새로운 대중제 골프장 개편법 시행과 아울러 정통 회원제 골프장의 회원권 희소가치는 증가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고, 여전히 시장에서 선호하는 무기명 회원권이나 혜택이 좋은 종목들의 매물 기근현상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움직임은 아니더라도, 이번 조정장에서 우량매물을 저점 매수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해 전문 딜러와 함께 충분히 상의 후 회원권의 매도, 매수를 결정 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

 

    




-마스터회원권 골프사업부 과장 박승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