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회원권 시장거래량은 시즌대비 다소 감소한 시점이다. 확연하게 종목별로 차별화현상이 두드러지며 시세예측을 가늠하기 어려운 실정이기도 하다, 개인및법인들의 꾸준한 주문이 이어지는 수도권근교의 인기클럽들은 단계적 상승을 이어가고 있지만 지난 상승장에 편승해 거래량도 적고 수요가 적었던 일부클럽들은 주춤해진 매수세 영향으로 분위기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도 하다. 다만 아직까지는 시즌영향으로 회원권 교체를 제외한 매물을 제외하고는 매물 출현이 더뎌 쉽사리 하락전환을 기대하기는 어려워보인다.

 

 

전년도 세계 교역의 하방요인으로 지목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지정학적 갈등, 원자재 가격인상과 식량안보, 세계 각국의 긴축정책의 여파와 금융 시장의 불안정성,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과 패권경쟁등의 문제는 2023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물론 국내의 회원권 시장은 좋지 않은 세계 경기 상황임에도 시세를 꾸준히 방어하고 있다.다만 아무리 좋은 재료로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는 종목이라고 하더라도, 전체 지수의 하락에서는 장사가 없듯이 지금은 일단 시장을 관망하며 숨고르기를 해야하는 시점일 수 있다. 10차례 연속 인상으로 지금 미국 기준금리는 5.25%이다. 리먼사태가 일어났던 08년 이후 미국 경제가 성숙기에 접어들고 난 이후라는 점을 감안하면 역대급 금리라고 볼 수 있다. 1990년대까지 보더라도 이정도까지 금리가 올라갔던적은 흔치 않으며 덕분에 대한민국 경제 역사상 처음으로 1.75%까지 금리차가 발생 하고 있다. 한국과 미국의 금리차이는 원화의 가치하락과 투자자본의 축소를 의미한다. 자연스레 한국에 투자했던 자본이 미국달러로 바꿔 미국에 투자하기에 수요와 공급에 따라 환율이 오르게 된다. 대한민국은 원자재를 수입해서 판매하는 무역국가이기에,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기업 실적에 적신호가 켜진 마당에 환율까지 오르면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다. 반도체 업황 악화, 환율상승, 경기 위축 등으로 우리나라는 234월까지 14개월째 무역적자를 보고 있다.하지만 미국도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 시그니처은행 파산과 그로인한 중소형 은행들의 줄도산 위험성에 대한 공포감이 조성되어 있기에, 더 이상의 금리 인상을 단행하지 못할것이라는 것이 지배적이다. 미국은행의 파산 이유는 결국 금리 인상이기 때문이다.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투자했던 국채가 폭락하면서투자 손실이 발생했고, 그로인한 공포로 대거 뱅크런 사태가 발생 하였다. 더큰 금융 위기를 진정시켜야 하기에, 당장 6월에 있을 FOMC 금리 전망치는 동결로 예상하고 있으며,월스트리트 저널은 연준이 2분기에 금리인상을 멈추고, 3분기 또는 4분기에 금리 인하로 정책 전환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렇기에 올해 하반기에는 주식과 채권 시장이 회복세에 들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렇듯 현재로서는 오랫동안 유지하고 있는 긴축정책과 여름 비시즌철이 맞물려 6~7월 까지의 회원권 시장은 매도 매수간 관망세가 유지될 확률이 좀 더 높다고 볼 수 있다. 그렇지만, 항상 시세는 수요와 공급에 의해 형성이 되기 때문에, 전체적인 하락세가 이어질것이라고는 단정 지을 수 없고, 실제로 고가회원권 쪽이나, 평가가 좋은 주중회원권을 보유한곳들은 여전히 극심한 매물부족 속에 시세상승효과를 누릴것이다. 이미 작년 최저점을 기록한 88이나, 뉴서울 같은곳들은 오히려 전고점을 뚫고서 시세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초고가회원권들 중에서도 연회비가 있는 이스트밸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여전한 초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 중에서도 9홀 증설을 재추진하는 비전힐스는 좋은 호재와 함께 어느덧 이스트밸리와 남촌을 뛰어넘는 시세로 형성되어 있는 상황이다. 결국에는 프리미엄 골프장과, 역사깊은 명문 골프장들이 시세상승을 선도하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에 대한 정의를 내려보자면 폭력과 활력이 다르듯이, 다작과 풍작은 엄연히 다르다, 현재의 현명한 회원권 시장의 수요자들은 더 이상 양이아닌 질을 추구하는 시점이라고 볼 수 있다.





-마스터회원권 골프사업부 과장 이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