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에 따르면 38개 회원국의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7.7%, 걸프전 직전인 199012월 이후 31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국의 2월 물가상승률은 3.7%38개국 가운데 32번째로 높았다. OECD는 에너지 가격 급등이 대다수 회원국의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또 식품 물가 상승세도 현저했다고 설명했다. OECD 회원국의 에너지 가격은 26.6%, 식품 가격은 8.6% 각각 올랐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들은 이런 물가 상승을 잡기 위해 금리 인상에 일제히 나서고 있다. 미 연준이 최근 공개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은 기준금리를 내년 말까지 2.75%까지 인상할 계획이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국제통화기금(IMF) 총회 토론에 참석해 오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0.5%p 인상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한국은행도 20218월 회의에서 사상 최저 수준인 연 0.50%의 기준금리를 0.75%0.25%p 올렸으며 작년 11월과 올해 1, 4월에 걸쳐 0.25%p씩 추가 인상을 단행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지난해 8월부터 8개월에 걸쳐 0.50%에서 1.50%1.00%p 올랐다.

올해 남은 금통위 정기 회의는 5, 7, 8, 10, 11월 등 총 5차례가 남아 있다. 모든 회의에서 금리를 0.25%씩 인상 한다면, 올 연말 기준 금리는 2.50%가 될 것이다.

그리고, 글로벌 엔데믹의 영향으로 해외여행에 대한 수요도 급격하게 살아나고 있다. G마켓과 옥션에 따르면, 최근 정부의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제도 폐지 이후 한달(22.03.11~04.10) 기준 해외 항공권 판매 증가율은 876%, 현지투어 상품 판매량은 781% 증가했다. 2년 넘게 억눌려왔던 해외여행 보복 소비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외부 악재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회원권 시장의 강세 현상은 여전할 것으로 생각 된다. 근거는 다음과 같다.

회원제 골프장 비중이 감소하는 추세는 지속적이고, MZ세대 및 여성골퍼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최근 골프 시장의 신규 유입자의 65%20~40대로 알려지고 있으며, 10~30대의 골프 소비액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리고 골프장 이용 건수 증가율(2019년 상반기 대비 2021년 상반기 기준, 신한카드)을 보면, 여성 골퍼는 30~60대에서 남성골퍼 이용 건수보다 더 높았다.

또한 골프 소비 증가율 (20194월 대비 20214월 소비액, 비씨카드)을 보면, 여성 골퍼 소비액 증가율(42.0%)이 남성 골퍼 소비액 증가율(29.7%)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

회원권 시장도 여성 골퍼의 주 타겟인 주중 회원권 위주로 견고한 수요층을 형성하면서 중저가대 회원권, 고가대 회원권, 초고가대 회원권으로 이어지는 도미노식 수요는 여전하다.

마지막으로 올 7월부터 시행되는 체육시설의 설치ㆍ이용에 관한 법률(약칭:체시법) 21, 24조의2, 30, 32조의 개정과 신설 조항으로 대중제 골프장의 우회 분양과 불법 운영이 단속 대상이 되면서,

회원권에 대한 수요는 더 늘어날 것이다.

 

<수도권>

경기북부

-서원밸리는 급격한 그린피 인상으로 충격이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하락폭은 둔화되고 있다.

-뉴코리아는 한양과 서서울, 서원밸리의 수요층을 흡수하면서 강세를 유지중이다.

-여성 골퍼의 수요가 꾸준한 레이크우드와 양주는 꾸준히 강세를 이어나가고 있으며, 법인 매물은 여전히 매물 수급이 힘든 상황이다.

 

경기남부

-신안그룹 골프장들은 지분 이동과 퍼블릭 전환 동의서 이슈로 전문적인 상담을 거친 후에 구매를 하는게 맞다.

-지산정회원권은 차익실현매물이 누적되면서 소폭 조정이 있지만, 여성 골퍼의 개입이 있는 주중 회원권은 강세를 유지 중이다.

-88은 아직 조정중에 있지만, 기흥과 남서울은 조정을 멈추고 저점 매물 소진후 매도 호가 상승으로 돌아서고 있다. 부킹과 위임이 원활한 뉴서울은 강보합을 보이고 있다.

-초고가대 회원권의 남부는 매물 부재로 인한 거래 절벽의 상황이며, 이스트밸리 역시 매도 호가 상승으로 매수가를 끌어 올리고 있다. 렉스필드 역시 매물이 없는 상황이다.

-저가대의 플라자는 상승세로 돌아섰고, 안성과 한원, 여주는 보합세이지만 매물이 소진되는 속도는 점차 빨라지고 있는 모습이다.

 

<강원권>

종목별로 만기 이슈로 인해서 개별 골프장은 딜러에게 상담을 요청하는 것이 정확하다.

 

<충청권>

거래가 정상적으로 가능한 골프장이 열 손가락 안에 꼽을 만큼 공급이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약세: 우정힐스, 아난티중앙, 유성

-보합: 도고, 그랜드

-강세: 천룡, 에딘버러, 세종에머슨

 

<영남권>

급격하게 늘어나는 골퍼의 수요를 감당하기 힘든 대표적인 지역이다.

-약세: 블루원디아너스, 가야, 양산, 통도

-보합: 정산, 드비치

-강세: 보라, 동부산, 에이원, 해운대, 아시아드, 울산, 용원

 

<제주권>

해외골프여행의 재개 이슈를 가장 직접적으로 받는 지역이다.

-엘리시안, 블랙스톤, 핀크스는 매물 누적과 신규수요 관망세로 인해 조정장을 이어 나가고 있다.

-롯데스카이힐제주는 수요를 맞추지 못하는 절대 공급 부족의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해비치와 캐슬렉스는 운영 기업을 따지면서 골프와 리조트를 복합으로 사용하기 원하는 매수자들을 대상으로 꾸준한 수요를 형성하고 있다.

 

현재 기준으로 3월 중순부터 있었던 회원권 시장의 조정 흐름은 기우에 불과한 것처럼 그 흐름이 일찍 끊어지는 분위기다.

무기명에 대한 수요는 꾸준하지만, 골프장들의 만기와 조건에 대한 약정 조건으로 인해서 실거래까지 이뤄지는 경우는 드물다.

봄 시즌이 마감되는 7월 초 중순에 앞서 말한 체시법의 변경 적용에 따라 회원권 시장이 다시 한번 변곡점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스터회원권 골프사업부 과장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