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은 올 초까지만 해도 코로나 무풍지대로 불리며 호황을 누렸다. 유난히 따뜻한 겨울 날씨에다 동반자와 캐디를 제외하고는 밀접 접촉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점이 장점으로 작용하면서 영화관이나 식당, 카페 등을 찾는 손님들이 급격히 줄어드는 것과는 달리 꾸준한 인기를 끌었다. 이러한 이유로 본격적인 가을시즌을 맞아 전국골프장에는 내장객들로 넘쳐다며 극심한 부킹전쟁을 치루고 있다. 심지어는 회원권을 보유하고 있는 회원들도 과거와는 다르게 부킹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바 말그대로 회원권시장 역시 부익부 빈익빈 사태가 이어질 전망이다. 일부 자산가나 법인들을 필두로 홀당 회원수가 적어 부킹이 수월한 초고가대,고가대회원권 및 무기명회원권의 인기는 점점 높아지는 반면 중저가대 회원권은 주로 팀단위의 회원들로 구성되어지지 못하고 나홀로 회원권을 보유한 골퍼의 예약률은 점점 어려워지는 형국이다. 최소한 내년상반기까지는 현재의 부킹문제가 쉽게 해결되어지지 못할것으로 예상되어지며 이로인해 회원권시장은 점점더 양극화가 벌어지며 수급에 불균형을 초래할 듯 보여진다.

 

전반적으로 회원권시장은 종목별로 혼조세 양상을 보이고 있으나 조정장에 무게가 좀더 실리고 있는 형국이다. 경기도지역의 초고가대 회원권 소위 '황제 회원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이스트밸리, 남촌, 남부는 매물이 부족한 가운데 강보합세를 지속하고 있고, 비전힐스, 가평베네스트 역시 매물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다. 고가대 회원권은 시장에 고점매물이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소폭 조정장이 예상되어지나 매물 역시 한계가 있어 큰폭의 하락은 기대하기는 어렵다.경기 남부권의 화산, 신원 회원권은 차익실현 매물이 등장하면서 시세가 소폭하락하였고 경기북부권의 송추, 서원밸리 역시 고점매물이 누적되며 매수세가 관망세로 전환되었다. 또한 최근 금호아시아나의 HDC측 사실상 인수가 어려워진상황에 레저사업부(리조트,골프장)를 단독 매각방침을 세운 아시아나는 시장에 불안정한 흐름을 야기시키며 추가매물이 누적되고 있어 당분간은 약세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세 흐름에 제일 민감한 중가대 회원권은 추석연휴를 기점으로 하락분위기가 이어질것으로 예상되어졌으나 저점매물 소각후 추가공급이 이어지지 않으며 보합권을 유지중이다. 경기 남부지역에서는 기흥의 하락세가 여전히 이어졌고 88은 저점거래후 호가 상승하며 보합권을 유지중이다. 또한 수원,태광 역시 하락세가 진정되며 보합권을 유지하였고 뉴서울은 매도 매수간 호가괴리로 인해 거래량이 감소한 상황이다. 경기 서부권에서는 제일의 하락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났고 경기북부지역에서는 한양이 약세를 뉴코리아,레이크우든는 소폭 조정후 다시 안정권을 찾게 되었다.

중가대 회원권과 마찬가지로 시세에 민감한 저가대 회원권 역시 매수세 관망 및 이탈로 소폭 하락세가 유지되었다. 플라자,한원,에이치원(덕평),리베라 등의 회원권이 소폭하락흐름을 이어갔고 캐슬렉스, 안성, 여주, 에머슨 회원권 역시 매물이 누적되며 약보합권을 유지중이다. 그동안 줄곧 강세를 이어갔던 아시아나,지산 주중회원권 역시 하락전환하며 약세를 기록하였다.

 

추석 명절이 지난 현재 회원권 시장은 고점 후 전반적으로 시세가 하락하였으나, 종목별로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추이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대다수의 골퍼들이 극성수기인 가을시즌을 맞아 극심한 부킹난을 겪고 있어 시즌철 회원권에 대한 문의는 늘어가고 있는건 사실이다. 하지만 대다수의 매수세가 혹시나 상투를 잡는게 아닐까라는 걱정 때문에 타이밍을 겨울비수기까지 기다려보려는 포지션을 취하고 있지만  여전히 시장은 시장에 풀린 유동성을 필두로 잠재매수세가 풍부한바 가파른 시세하락을 기대하기 보다는 때로는 남들과 다른 빠른움직임도 필요한 시점이기도 하다.






 -마스터회원권 골프사업부 과장 박승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