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코로나19 수혜로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 골프회원권에 대한 관심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초저금리와 급증하는 유동성으로 전반적인 자산 가격이 폭등, 대체투자의 일환이던 회원권시장으로 투자수요가 밀려들었기 때문이다. 회원권 시장은 코로나19가 본격화되기 이전인 20201월 대비 20212월 기준으로 전체시세가 27.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기 이후로는 처음 보는 두 자릿수 상승세이지만, 시즌이 지나가면서 회원권 상승률은 낮아지고 있는 상황이여서 골퍼들은 시세 흐름에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올해 코로나19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면서 골프회원권 시장도 다소 변화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백신 접종으로 인해 코로나19가 차츰 종식되면 국내 골프 인구가 해외로 나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일부 골퍼들은 생각은 다르다. 골프여행이 대부분 동남아 쪽으로 방향을 잡는데 아직까지는 동남아 여행의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해소되지 않는 부분들로 인해 불안감을 느끼는 골퍼들이 많을 것이고, 이에 따라 한동안은 국내 골프만 고집하는 골퍼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더불어 2030세대 신규 골프 인구가 늘면서 큰 폭의 시세 하락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지고 이는 코로나19 이전 시세로 돌아가길 희망하는 많은 골퍼들에게는 달갑지 않은 소식이기도 하다. 코로나192030세대 신규골프 인구의 증가가 맞물려 골퍼들이 국내 골프 부킹에 혈안이 되면서 계속적인 부킹전쟁으로 전국골프장들은 사상 최대 호황을 누리고 있는 요즘, 골프장들은 수익을 높이는데에만 치중하여 무분별한 그린피 인상, 부킹 예약 시스템 변경, 만기 조건 변경, 식음료 인상 등 골프장에 유리한 조건으로 변경하면서 많은 골퍼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골퍼들은 이러한 상황에 분노하면서도 선택의 여지가 없어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골프장들의 막무가내 조건들을 수용하며 이용하고 있으며, 이에 내장객 수요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작년대비 늘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골프장들은 당장 눈앞에 이익에만 만족하지 말고, 영업이익분을 토대로 회원들 서비스 개선에 신경 쓰고 골프장 노후설비에 투자, 코스관리 및 직원서비스 등에 힘써, 골프장위상도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임을 항상 유념해야할 필요가 있겠다. 현 상황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예측불분명 하지만 코로나19가 종식되고 나면 골프장들의 이러한 횡포에 가까운 모습들은 결코 용납되지 못할 것임이 자명하다. 코로나로 인한 골프회원권의 최대 호황 시기가 현재일 것으로 여겨지는 가운데 지금이 회원권 매각 타이밍에 있어서 적기라고 조심스럽게 예측하는 바이다.

5월에 접어들면서 봄시즌도 벌써 한 달 이상 지나가고 있다. 대부분의 골퍼들은 시즌 전에 회원권 구입을 하면서 한창 시즌철인 현재 개인 수요자들의 적극성은 다소 감소하였지만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한 법인 수요는 꾸준히 유입되며 시세를 떠받치고 있다. 저점매물의 소화와 함께 수급역시 다소 불안정한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여전히 매물 출현이 더딘상황에서 조정장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이지만 뚜렷한 호재마저 없어 작년만큼의 상승랠리를 기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당분간은 시장 수급에 따라 박스권내 시세유지가 전망된다.

회원권 종목별 시세를 살펴보면 회원권혜택축소 등의 불합리한조건에서도 무기명 회원권의 수요는 꾸준히 시장에 유입되고 있으며 동시에 차별화된 회원관리와 보장된 부킹성을 자랑하는 초,고가대 회원권들은 여전히 매물 부족으로 인한 강세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스트밸리회원권의 강세가 눈에 띈다. 극심한 부킹난속 제한된 회원수와 빼어난 코스, 근접성을 장점으로 법인세의 확실한 러브콜을 받으며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이다. 남부, 남촌, 레이크사이드, 화산, 신원, 강북의 비젼힐스 역시 강세장을 보이고 있으며 아시아나, 청평마이다스 또한 매수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저가대 회원권은 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다 중가대 인기클럽 88, 기흥은 약보합세를 유지중이나 뉴서울은 저점거래후 소폭반등하며 안정권을 유지중이다. 강북의 한양 역시 부킹난을 계기로 실수요자들에게 다소 외면받으며 약세전환되었고 레이크우드,뉴코리아는 하락진정세를 보이며 보합세를 유지하였다. 강원권의 라데나는 뒤늦게 상승세를 기록하며 전고점을 갱신중이고 수원, 블루헤런은 약보합권을 유지하였다. 경기서부지역 제일이 저점탈피후 소폭 상승하였고 남서울은 GS칼텍스 매경 오픈대회로 인해 매수 문의가 증가하여 강세장을 보이고 있다. 경기북부지역의 광릉은 누적 매물이 증가하며 약세장을 유지하고 있고 경기남부지역의 플라자,이포는 상승전환후 강보합권을 유지중이다. 골드, 리베라는 보합세를 유지중이며 충청권의 진천에머슨은 팀단위의 단체매수세가 증가하며 강세를 기록하였고 세종에머슨은 약세장을 보이고 있다.

지역적으로 보면 강원권, 제주도내 회원권들은 아직까지 코로나19의 대체제로 꾸준한 매수세와 제한적인 매물로 인해 전종목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영남권은 여전히 매물을 구하기 어려워 출현매물마저 호가를 갱신중이다.

 

회원권 구입에 있어서 법인은 부킹이 수월한곳, 개인은 동호회 활동이 좋은 골프장을 선호하고 있는 현 회원권시장의 분위기에 맞춰, 법인은 5월에도 적극적인 매물 확보에 주력하면서 매입해야 할 것이고 개인의 경우라면 시세 추이를 지켜보면서 지역적으로 개발 호재가 있는 용인지역이나 도심택지개발지구에 인접한 회원권을 체크하여 실이용을 주목적으로 구입결정을 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여진다.





-마스터회원권 골프사업부 과장 박승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