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2021년 봄시즌철이 막바지를 향해가고 있다. 예상밖의 코로나19 특수로 인해 전국골프장 내장객이 넘쳐나면서 극심한 부킹난으로 골프장이 인산인해를 이루고있고 회원권 시장역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계절적인 비수기와 백신보급율의 증가, 금리인상등 대내외적인 변수속에 불안정한 흐름이 예측되어진다.

 

회원권시장의 상반기를 정리해보면 극심한 부킹난속 최소한의 이용이 보장되는 초고가대 및 고가대회원권들이 자금력을 앞세운 법인매수세의 탄탄한 구매력으로 엄청난 상승률을 기록하였고 현재도 진행중이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단체모임 금지, 해외여행 제한 등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가족 또는 소수 모임이 활발해진 덕분에 가족회원권의 혜택이 좋거나 도심에서 벗어난 관광지 또는 바닷가에 인접한 리조트형 골프장역시 개인매수세의 인기가 높아졌다. 그동안 저평가됐던 리조트형 골프장에 수요가 몰리기 시작하면서 실제로 강원도(샌드파인,설악썬밸리,파인리즈등)와 제주도(핀크스, 블랙스톤, 엘리시안제주등) 골프장은 지난해 대비 올 상반기에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골프장 회원권 강세속 이면에는, 터무니없는 그린피 인상, 부킹 예약 시스템 및 회원 혜택 변경 등으로 회원들의 불만이 끊임없이 터져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이윤추구에만 혈안이 된 골프장과 회원들 간 불신이 쌓인 클럽들도 나타나기도 하였다. 코로나19로 인한 골프산업의 호황으로 회원권 시장 상반기는 전체적으로 강세장이 지속되어왔다고 볼 수 있지만 6월 막바지에 접어들면서부터 일부종목에서 조정을 보이며 소폭 하락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다만 일부종목에서만 차액실현 매물이 누적되는 것을 제외하면 여전히 매물출현이 더디고 저점 매수세가 시장에 대기하고 있어 가파른 하락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듯 보여진다. 여전히 시장을 관망하며 구매시점을 살피고 있는 매수자라면 대내외적으로 예상외의 변수와 반응들이 나올 수 있는 시점인 만큼 매매를 계획함에 있어 종목별로 객관적으로 판단하여 매매에 좀 더 신중한 접근을 가질 필요가 있는 시점이다.

봄시즌철이 막바지로 치닫으며 백신보급의 확대로 인하여 시장 거래량은 다소 줄어든 상황이다. 초고가대회원권 및 고가대회원권만 여전히 강세를 기록하며 수급의 어려움만 있을뿐이고 중,저가대회원권은 소폭 조정장을 나타내었다.


-초고가대 회원권

남부, 이스트밸리회원권의 상승세가 두드러지면서 남촌, 강북의 비젼힐스 역시 호가상승중이다. 레이크사이드, 가평베네스트 역시 시장에 매물이 귀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여전히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당분간 상승세는 지속되어질 전망이다. 

 

-고가대 회원권

클럽하우스 신축 오픈예정인 신원은 매수 문의가 이어지면서 상승하였고, 화산 역시 법인 매수가 유입되면서 시세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아시아나 회원권의 시세 상승도 눈에 띄고 있다. 강북의 송추, 서원밸리는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아직까지 초고가대 회원권 높은 금액에 눈을 낮춰 고가대 회원권에도 수요는 꾸준히 유입되고 있어 시세 하락은 힘들 것으로 예상한다.


-중가대 회원권

중가대 인기 클럽인 경기남부권에서는 88, 뉴서울, 기흥은 소폭 조정을 보이며 하락하였으나 매도물량 역시 제한적이어서 큰폭의 시세하락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듯 보여진다. 블루원용인,은화삼,수원등은 보합세를 유지하였고 경기서부지역 제일은 고점대비 소폭 하락하였다. 경기북부권에서는 경영진과 회원간의 내홍을 겪고 있는 서울,한양은 다소 약세를 나타낸 방면 뉴코리아,레이크우드로 대체매수세가 몰리며 상승세를 기록하였다. 수도권외곽지역의 블루헤런 역시 약보합세를 기록하였고 안성베네스트,오크밸리등은 보합세를 유지하였다.


-저가대 회원권

경기남부권에서는 리베라만이 유일하게 강세를 보이고있고 한원,한성은 약세 플라자,에이치원 등은 보합세를 유지하였다. 경기북부권에서는 인천국제,김포가 보합권을 유지한반면 최근 KLPGA가 열린 서서울이 뛰어난 코스관리와 주중회원권의 만기반환확정으로 인해 정회원권 매수문의가 증가하면서 강세를 기록하였다. 충청권에서는 에머슨이 팀단위의 매수세가 꾸준히 시장을 받치며 보합권을 유지하였고 그랜드,도고는 소폭 약세흐름을 이어갔다.

 

    




-마스터회원권 골프사업부 과장 박승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