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의 최대 이슈는 코로나19, 금리인상일 것이다.

진정세를 보였던 코로나19 확진자 수 추이는 20~30대의 주점발 감염 증가와 확진자 중에서 전염력이 강한 델타변이 감염자 발견 증가로 거리두기 단계는 다시 강화로 돌아섰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시중은행장과 간담회에서 불요불급한 가계대출 취급을 최소화 해달라고 당부했다. 도규상 금융위 부위원장은 버블이 끝없이 팽창할 수 없음은 당연한 이치라며 부동산 등의 투자에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경각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위 두 발언은 금리 인상을 앞두고 부동산 구매를 위해 레버리지를 일으킨 역대 최고치의 가계부채에 던져질 충격 완화를 위한 사전 조치 단계라고 보면 될 것이다.

필자는 골프 회원권의 시세를 결정하는 요인으로 수요와 공급, 자금 흐름의 기준이 되는 금리, 작년부터 일정 요인으로 작용중인 코로나19를 들었다.

오늘은 골프 회원권과 부동산을 비교하여 향후 회원권 시장의 흐름을 예측해 보려고 한다. 부동산중에서도 대표격인 주택과 비교를 해보겠다.

부동산과 골프 회원권의 가장 큰 공통점은 희소성이라 할 수 있겠다. 한정된 자원인 토지에 건설되다 보니, 공급에 맞춰 무한한 공급이 힘들다.

주택 수요의 대부분은 접근성이 좋은 역세권 위주로 몰린다. 이는 골프 회원권에서도 경기권으로 수요가 몰리는 것과 비슷한 현상이다.

주택 가격의 상승과 하락을 결정하는 절대 요인은 금리였다. 세계 주요국들은 금융위기와 코로나19등의 질병으로 인한 경제 위기 상황에서는 금리조정을 통해서 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아래에서 세계 주요국의 주택가격과 금리 추이를 비교해 보겠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가장 큰 원인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대표되는 부동산 버블의 붕괴였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 주요국의 주택가격은 2011~2013년부터 상승했으며 최근 코로나19 이후 상승폭이 더욱 확대되었다.

2010년대 중반까지의 유동성은 글로벌 금융위기의 해결을 위한 것이었고, 그 유동성을 축소하기 위한 금리 인상 국면에서 코로나19

가 찾아오면서 이전에 찾아 보지 못한 유동성이 시장에 풀려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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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계 주요국 주택가격과 금리 추이(출처:OECD, 국토연구원)

글로벌 주택가격 상승 원인은 저금리 기조, 유동성 증가, 주택공급 부족, 해외자본 유입 등 국가마다 다양하지만 낮은 금리와 유동성 증가는 공통적인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아래 표의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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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한국 주택가격과 금리 추이(출처:한국은행, 국토연구원)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2020UBS(Union Bank of Switzerland) 글로벌 부동산 버블지수(Global Real Estate Bubble Index)에서 유럽과 캐나다 등의 주택시장에 버블위험이 존재했으며, 글로벌 주요 도시의 주택가격이 고평가 되어 있음으로 나타났다.

국토연구원의 부동산시장연구센터는 UBS 버블지수를 응용하여 우리나라 시도별 버블위험을 추정한 결과, 가격급등 지역에서 버블위험이 존재함을 확인했다.

버블 위험에 관한 내용은 경제전문가와 언론 등에서 상반기에 꾸준한 이슈가 되었다. 이제는 기정 사실화가 된 하반기의 금리 인상 시점이 언제인가가 문제다.

한국은행 이주열 총재는 연내 늦지 않은 시점에 통화정책을 질서 있게 정상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9월에 4%대 성장률을 확인한 직후인 10월 인상론이 가장 설득력을 얻고 있다.

도규상 금융위 부위원장은저금리 상황에 익숙했던 시장 참여자들에게 이제 금리 상승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시점, 금리 상승은 그간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에 기반해 역대 최고점 수준을 기록하는 자산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위 내용은 하반기에 예정된 금리 인상으로 부동산 시장에 영향이 있을 것이며, 그 영향은 골프회원권 시장에도 마찬가지로 미칠 것이다.

시중에 풀린 돈도 한정된 토지와 마찬가지로 한정적이기 때문에 그 변화의 흐름을 지켜봐야 할 것이다.

 

아래는 2019~2020년 전국 골프장 이용객 현황표이다. 코로나19로 막힌 해외 골프여행의 영향을 잘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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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20년 전국 골프장 이용객 현황(출처:한국골프장경영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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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최근 5년간 전국 골프장 이용객 현황(출처:한국골프장경영협회)

위의 두 표에서 보면 알겠지만, 2019년보다 늘어난 이용객의 대부분은 대중제 골프장이 차지 했으며, 줄어든 회원제 골프장수로 회원제 골프장의 홀당 회원수는 이용객 증가에 비해 급격히 늘어난 것을 볼 수 있다.

언론에서 말하는 2030세대 골프인구 증가의 수혜는 대중제 골프장이 입었다고 볼 수 있다. 시간적 여유는 차치하더라도, 코로나19이후 급격히 상승한 자산 가격을 감당할 여력이 없기 때문이다.

회원제 골프장수와 이용객수는 2015년을 정점으로 줄어들고 있었으나 작년은 코로나19로 해외골프여행의 제한으로 늘어났다.

백신접종으로 인해서 빠르면 하반기에 풀릴 것으로 예상되었던, 해외 여행은 쉽지 않을 듯 하다.

국민 50%이상의 백신 접종으로 마스크착용을 해제했던 영국과 이스라엘 등은 다시 마스크착용을 의무화했다. 확진자 중 대부분이 전염력이 강한 델타변이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현재 100여개국 이상에서 델타변이가 확인 되고 있다. 이로 인해 각국은 봉쇄조치 해제 대신에 강화로 돌아서고 있다.

또한, 델타변이보다 전염력이 강한 델타플러스변이와 WHO의 명명을 대기중인 코로나19변이 바이러스만도 여섯 종류 이상이다.

각국의 제약사들은 내년 초 상용화를 목표로 먹는 알약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변이와 제약사들의 백신개발의 속도대결 양상이다.

국내적으로는 20대의 방학과 휴가철이 겹쳐있는 78월이 해외에서는 7월말부터 8월초로 예정된 도쿄 올림픽이 변곡점이 될 것이다.

확진자 수의 급격한 증가와 그 양상이 이전을 뛰어 넘는다면, 골프 회원권에도 그 영향은 그대로 녹아들 것이다.

하반기 골프 회원권 시장은 금리 인상으로 인해서 충격이 있을 듯 하지만, 해외골프여행의 제한 유지로 인해서 급격한 하락세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스터회원권 골프사업부 과장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