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7월 3주차 시세동향

회원권 시장은 연초부터 강한 상승장을 유지 해오다가 무더워지는 날씨와 더불어 코로나 백신 보급이 진행되면서 팬데믹 종식의 기대감, 그리고 골프장과 회원들간의 상관관계로 인해 상반기의 마지막이 약세장으로 마무리가 되었지만,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코로나 재확산 분위기가 형성되고, 여름철인데도 불구하고 여전한 부킹수요와 저점 매수세들의 빠른 시장 대응력으로 인해 누적매물들이 대거 정리되면서 다시금 반등 기류에 걸치고 있는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여전히 골프예약에 대한 갈증을 해소시키지 못하는 대기 매수수요는 시장관심도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며 다가올 가을성수기 시즌 예약을 준비하기 위해 시장개입 타이밍과 비교적 저점 구매 타이밍의 딜레마에 빠져있어 현재로서는 약세전환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향후 흐름은 추가 강세장을 재연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회원권 시장에 대한 변동성은 중저가대 회원권 종목에서부터 시작되는것이 보편적인데, 비교적 매매가로 접근하기에 부담이 적은 한림광릉cc, 리베라cc, 스카이밸리cc, 안성cc, 여주cc, 캐슬렉스cc, 한원cc 와 충청권의 진천에머슨cc, 도고cc 까지 소폭의 시세 상승이 전체적인 회원권 시세상승의 전조현상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은 결코 무리한 예측이 아니다. 실제로 골드cc, 서서울cc, 솔모로cc, 세종에머슨cc 와 같은 다소 거래량이 적은 종목들마저도 수요가 증가하며 반등을 모색하고있는 상황이다.

앞서 회원권 시장이 상반기에 약세로 마무리가 된 것에 대한 이유중 하나로 기술했던 골프장과 회원들간의 상관관계는, 골프 호황기가 지속 되면서 골프장들의 갑질 수위가 조금씩 높아져 갔던 것이 시작이었다. 짧은 기간에 걸쳐 꾸준히 인상되는 그린피와, 부킹제한, 가족회원 혜택의 축소, 등이 주요 원인이라 할 수 있는데, 현재의 제한된 혜택이 아닌 오래전부터 정상적인 혜택으로 이용해오던 회원들은 시설물 이용권한의 침해와 소홀해지는 회원대우에 당연히 불만이 쌓일 수 밖에 없었고, 그로인해 골프장을 이탈하는 회원그룹들이 발생함과 동시에 단시간에 출현한 매물들로 인하여 짧았던 약세장이 더 극적으로 보여질 수 있게끔 작용을 하였다. 갑작스런 하락세가 시세 폭락의 시발점이라고 착각이 되게끔 분위기가 형성되었지만, 결국 그러한 상황은 일부 차액실현 매도에 의한 발생한 해프닝으로 볼 수 있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고, 실제로 다시 반등세로 돌아가는 현 시장 상황이 이를 반증하고 있다.

여전히 회원권을 소지하고 있지 않다면, 더욱더 부킹이 쉽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쌓여가는 라운딩 갈증을 해소 시키려면 주변인들에게 마음이든 금전적이든 빚을 지면서까지 부킹 부탁을 해야하는 번거로움과, 또는 라운딩 골프장의 선택과 운동일자, 이용요금까지 비교하며 소중한 시간을 할애해야만 하는 것이 회원권 미보유골퍼들에게는 상당히 큰 스트레스로 작용되고 있다. 골프라는 것은 운동이라는 본연의 목적도 중요하지만 절대로 빠질 수 없는 것이, 지구상에서 가장 고등동물을 지칭하는 인간에게 필수요소인 인간관계의 유대감 형성과 비즈니스 역할의 절대적으로 필요한 매개체로서, 그 가치가 소실될 수 없다고 생각하며, 바쁜 현대인들의 사회생활에 조금이라도 시간소비에 대한 부담을 줄여 줄 수 있는 회원권은 코로나19가 종식이 된다고 하여도 그 관심은 없어지지 않을것이라고 생각한다. 시장의 유동성에 해당하지 않고 여전히 강세만을 유지하고 있는 가평베네스트cc, 남부cc, 남촌cc, 레이크사이드cc, 비젼힐스cc, 이스트밸리cc 등과 같은 초고가권대 회원권과, 심지어는 현재 거래가 불가능한 초고가권대인 휘슬링랑cc, 제이드팰리스cc, 웰링턴cc, 잭니클라우스cc, 트리니티cc, 나인브릿지cc, 해비치cc와 같은 곳들이 아직까지도 지속적으로 입회문의가 누적되고 있으며, 꾸준히 가치가 수직상승을 하고 있다는 점을 작은 예로 들 수 있을 것이다. 초고가권대 회원권의 골프장은 컨디션이 최상인 이유도 있지만 결국은 프라이빗하며 차별화된 회원서비스등을 중심으로한 보장된 부킹성이 핵심라고 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잠깐의 소강상태를 보인 코로나팬데믹 또한 코로나 발병 이후에 역대급으로 재확산이 되어 가는 상황에서 해외골프투어는 다시금 오리무중상태가 되어가고 있고, 꾸준히 늘어가는 2030세대의 골프인구를 보면 아직은 회원권 시세하락을 논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은 시점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