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의 펜데믹 속에서 불황을 모르는 골프 산업 성장세는 놀라울 정도로 지속되고 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지난 4월 발간한 레저백서 2021’에 따르면, 259개 회원제·대중골프장의 지난해 매출액 영업이익률(제주도 제외)31.8%였다. 2019년보다 9.3%포인트 상승하며 인기를 증명했다.

회원권 시세도 고공행진 중인데, 지난해 7월과 비교하면 1년 새 17% 올랐고, 5년 전인 20167월보다는 62% 급등했다. 골퍼들의 가장 큰 문제인 그린피 역시 상승 랠리를 이어가는 중이다. 올해 대중제 골프장 주중 입장료는 159,700, 토요일은 208,400원으로 2016년 대비 각각 33%, 21.9% 올랐다.

골프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트렌디하게 반영하듯 방송가에서도 편먹고 공치리(SBS)’ ‘골프왕(TV조선)’ ‘세리머니 클럽(JTBC)’.‘그랜파(MBN)’ 과 같은 골프관련 프로그램을 편성하는 등 이전에는 전혀 볼 수 없었던 형태의 프로그램이 방영되고 있다. 골프를 소재로 삼은 예능이 최근 2달 만에 4개가 생겨났고 시청자들은 기존과 다른 포맷의 골프예능에 매료되었다. 탁 트인 경관이 주는 힐링감은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볼거리를 제공했고, 골프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도 골프에 한 걸음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이질감을 줄였다는 점에서 호평 받고 있다. 유튜브에서만 인기를 끌던 골프 예능이 지상파를 점령했다는 점은 골프가 그만큼 대중화됐다는 의미로 해석된다.이처럼 골프 비지니스는 패션·식품·금융 등 전방위로 확산되는 모양새이다.

골프는 그동안 다른 스포츠와는 다르게 상류층을 위한 사치스러운 스포츠라는 인식이 강했다. 골프 접대라는 여러 잘못된 관행들로 생겨난 부정적 시각은 골프라는 스포츠에 대한 이미지 저하를 초래하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국면에서 골프에 대한 이미지는 확 달라졌다. 자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안전한 스포츠라는 인식과 함께 젊은층이 대거 몰려들면서 이른바 골린이가 성장세를 주도하게 된 것이다. 2030세대 젊은 골퍼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기능성만으로는 그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어려워지고 있는 분위기를 반영해 골퍼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아이템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기존 중장년층이 골프채 같은 장비에 신경을 썼다면 요즘 젊은 층들은 골프웨어 같은 패션에 관심을 보이면서 골프 용품이나 의류는 직접적인 수혜를 누리고 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골프 의류 시장 규모는 전년보다 11% 성장한 51,250억원으로, 내년 골프 의류 시장이 63,350억원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백화점을 비롯한 소셜커머스 등에 따르면 골린이들의 소비는 주로 골프의류가 가장 많았고, 골프백, 퍼팅연습기 같은 실내 연습용품, 골프클럽, 골프공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진 2040세대가 여윳돈으로 골프를 치기 시작하면서 중장년층의 전유물이었던 골프시장에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젊은 층이 골프에 꾸준히 입문하고 있다는 게 긍정 포인트로 작용하면서 새로운 소비계층으로 부상한 MZ세대가 시장에 유입된 만큼 골프 산업 호황이 코로나19에 따른 반짝 특수로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또한 우리나라는 대중골프장, 스크린골프 등 젊은 세대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골프를 즐길 수 있는 인프라가 풍부하고, 한국 선수들이 세계 골프 랭킹 상위권에 포진하는 등 흥행 요소(올림픽 메달소식 등)가 많아 골프 붐이 단기간에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이처럼 코로나19 펜데믹속에서도 골프 산업은 꾸준한 성장 모습을 보이고있지만 회원권 시장은 본격적인 여름휴가 시즌, 폭염, 지속되는 확진자증가에 다른 사회적거리두기단계 상향조정으로 인하여 거래량이 줄면서 소강상태를 보이고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재유행속 빠르면 올해말로 예측되어졌던 해외원정 골프길 역시 불투명해지면서 다가오는 올가을시즌의 부킹난은 불 보듯 뻔해지고 있다. 가을성수기를 대비치 일찌감치 시장에 들어온 매수자들은 저점매물들을 하나둘씩 떠받으며 매물 소화중이고 7월중순을 기점으로 재반등에 성공한 클럽들도 점점 증가하는 추세이다.


우선 경기북부권에서는 서서울,레이크우드가 꾸준히 증가하는 매수문의로 인하여 상승세가 컸으며 경기남부지역에서는 에이치원(.덕평)이 큰 상승폭을 나타내었고 88,기흥,태광,수원 역시 반등에 성공하며 호가상승하였다. 경기서부권의 발리오스,제일은 보합권을 유지하였고 경기동부권에서는 자유,금강,여주,솔모로가 꾸준한 상승률을 보이며 추세를 이어갔다. 전반적으로 시즌중 강세를 보이던 주중회원권은 아직 반등장을 이끌지 못하며 보합권을 유지하였고 충청권,강원권,제주권 역시 상대적으로 매수문의가 줄며 횡보중이다.

    





-마스터회원권 골프사업부 과장 박승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