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가리두기 단계가 4단계로 지속된지 한달이 넘었지만, 끝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야외 운동으로 다른 운동 시설에 비해서 안전하다고 인식된 골프도 거리두기 4단계가 되면서 그 영향을 받고 있다. 각 골프장마다 대처방안은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오후 6시 이후로는 영업을 중단하고 있다.

대부분의 골퍼들은 오후 6시 기준에 적용 받지않는 오전 시간대의 부킹을 원하고 회원권에 대한 수요는 다 늘어나고 있다.

 

 

오늘의 시세 동향은 최근 이루어진 골프 회원권 매수자들과 딜러들간의 대표적인 상담 내용을 문답 형식으로 정리해 보았다.

 

 

Q1. 여름은 비수기인데, 회원권 시세가 내려가다가 왜 다시 반등하였나?

 

A1.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공급 물량의 축소를 이유로 들 수 있겠다. 예년보다 일찍 찾아왔던 무더위로 인해서 장기 미 이용자들을 선두로 시세차익을 노리는 매도자들의 매물까지 더해서 시장에 매물이 일찍 쌓였었다. 매물들이 누적되는 기간은 생각보다 길어졌고, 시세는 하강곡선을 그렸다.

 

여기에서 매도세와 매수세의 컨센서스는 갈라졌다.

매도세는 매물 소진이 지체되자 매물 정리 시점을 가을 상승장 이후로 수정했다. 매수세는 앞서 말한 하강 곡선을 대세 하락의 시작으로 인식하면서 매수 타이밍을 저울질하던 시점이었지만, 매물의 급격한 감소를 목격한 후 뒤늦게 매수 주문을 넣었다. 이러한 상반된 상황의 영향으로 혼조세 이후 상승세로 시세 전환했다.

 

 

Q2. 올겨울이나 내년 봄에 코로나가 끝나면 시세가 많이 내려 갈 것 같지 않은가?

 

A2. 국내 일일 확진자 수가 한달 넘게 네 자릿수를 유지중이다. 기존의 몇 차례 대 유행들은 지금의 유행에 비하면 안정세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이다. 해외는 국내보다 더한 실정이다. 미국과 유럽은 일일 확진자 수가 몇만을 넘어 10만명 가까이 되고 있으며, 일본도 3만명 가까운 일일 확진자 수를 보이고 있다. 동남아도 만명 단위에 근접하는 일일 확진자 수를 보이고 있다. 위에 말한 국가들 모두 해외골프 여행 대상 국가들이다. 국내외 모두 백신접종을 토대로 집단면역을 이루려 했지만, 델타변이로부터 시작된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이를 무력화 시키고 있는 양상이다. 현재 주종으로 자라 잡은 델타변이에 더해서 람다변이가 새로운 관심 종으로 관찰되고 있다. 해외 골프 여행은 요원해 보인다.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코로나 이전처럼 자유로운 해외 골프여행이 불가하다는 시장 컨센서스는 형성되어 있다.

 

 

Q3. 금리가 오르면 회원권 사장도 급매물이 나오지 않겠나?

 

A3. 금리는 회원권 시장과 떼어 놓고 이야기 할 수 없다. 상당히 밀접한 연관이 있다. 작년 초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전 세계적인 초저금리 기조를 바탕으로 한 풍부한 유동성은 각 나라의 자산가치를 많이 상승 시켰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들은 금융불균형을 해소 하고자, 용어는 틀리지만, 금리 인상을 준비중이거나 실행하고 있다. 한국은행도 이주열 총재의 남은 임기(20223)동안 두 번의 금리 인상이 예상되며, 현재 기준금리인 0.50%에서 1.00%까지 단계적으로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들은 다가오는 한은 금통위에서 0.25%인상을 기정 사실화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단기 신용대출부터 인상된 시장금리를 적용중에 있다.

국내 전체 가계대출의 80%이상이 변동금리인 것을 감안하면 기준금리 인상은 회원권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회원권 소유자의 대부분의 개인은 여유자금, 법인은 잉여금 등으로 보유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그 영향은 예상보다는 크지 않을 것이다.

 

 

Q4. 예전보다 구매할만한 회원권 종류가 적은데 지인들끼리 돈을 모아서 무기명회원권을 사는 건 어떨까?

 

A4. 그렇다. 5년 전보다 거래 되는 회원권의 종류는 70% 미만이다. 일단, 회원권이 없는 대중제 골프장으로 전환된 회원제 골프장이 크게 늘었다. 다음으로 회원제로 유지중인 골프장들도 각 골프장에서 발행한 회원권의 종류를 줄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무기명과 주중회원권을 입회 계약서를 토대로 입회금반환&소각 절차를 진행중이다. 일부 골프장들은 정회원권마저 입회시 약정서(만기시 계약 조건 변경 가능성 기재)를 받고 있다. 시간을 두고 대중제로 전환하기 위한 사전 포석이다.

지인들끼리 무기명회원권을 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렇게 한 모임도 있다. 하지만, 앞서 이야기 한 골프장들의 운영방침 변경으로 인한 피해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한 후에 진행하여야 할 것이다.

 

 

Q5. 이야기를 종합하면 겨울이 된다고해도 기대한만큼 시세하락은 없겠는데?

 

A5. 없다고는 이야기 할 수 없지만, 코로나 이전의 겨울 수기장을 기대한다면 낭패를 볼 수 있다. 금리 인상이라는 회원권 시장의 악재는 있지만, 회원권의 감소와 코로나의 지속으로 인한 회원권 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가을시즌 고점을 빗겨나가는 시점을 매수 시점으로 잡으면 좋을듯 하다. 지금의 시세도 그 시세와 비슷할 것이다.

 

 

 

# 오늘 이야기 한 회원권 시장의 시세 흐름은 전체종목의 평균으로 이야기 한 것이며, 각 개별 종목마다 상황이 틀리니 정확한 정보를 알기 위해서는 전문 딜러와의 심도 있는 상담이 필요할 것이다.





-마스터회원권 골프사업부 과장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