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제흐름이 각종지표에서 보여주듯이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골프업계 역시 관련세제 인상과 인건비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골프장을 비롯한 골프업계는 살아남기 위한 치열한 생존 경쟁을 펼치고 있지만 정부의 행정적 도움없이는 쉽지 않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여기에 올 연말과 내년초에 환율이 폭등할 것이라고 예견되며 이래저래 골프업계는 불안만 가중되고 있다. 정부의 복지정책 확대와 세수 증대를 위해 감액해 줘야할 세금이 오히려 더 늘면서 국가 불황의 늪에서 국내골프업계 역시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들어 종부세가 3.2%로 올라 전국 500여개의 골프장이 실제 경영에 어려움을 겪었고, 또 최저임금이 인상되고 내년부터 대부분의 골프장이 주52시간이 시행되면 회원제 골프장의 경우 세금만 매출의 약 35% 이상을 내야 함에 따라 결국은 그린피, 카트비용, 캐디피, 각종 식음료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해부터 카트비용을 1만원을 올려 9만원 받는 골프장이 무려 100여 곳이 넘었고, 일부골프장은 10만원을 받는경우도 있다.그린피도 비회원을 중심으로 2%에서 5%까지 올리고 있으며, 캐디피도 이미 13만원으로 올린 골프장이 30%나 된다. 대북관계의 불확실성, 미중무역간의 갈등 및 한일무역관게 불안정으로 인해 경기는 더욱 안 좋을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면서 골프계 대부분의 관계자들 역시 올 하반기와 내년도 골프산업이 위기라는 시각을 보이는 입장이다. 하지만 IMF 사태와 그 위기에서도 기회를 만들어 냈던 만큼 지금의 경기불황과 골프업계의 위기가 어떤 현실로 나타날지에 귀추가 쏠리고 있다. 분명한 것은 골프계에도 불황이 가중되면서 영세업체와 중견기업체 간의 빈익빈 부익부현상이 커지고 있어 이에 대한 강력한 정부의 대책이 함께 요구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자영업과 중소기업이 살아나야 경제가 좋아지듯 골프계 역시 과세부터 인하해 줘야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골프업계 위기설에도 선선한 가을 골프장은 극성수기를 맞이하여, 내장객들이 북새통을 이루면서 부킹 전쟁이 한창이다. 수도권 인기클럽들은 서로가 골든 타임을 선점하기위해 예약창이 열리는 시간대에 맞춰 열을 올리고 있다. 회원권 시장은 시즌 영향으로 매수문의가 증가 하고는 있지만 저점매수 문의만 늘어나고 있을 뿐 일부종목을 제외하고 대체로 소극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 달 후에는 비시즌으로 돌아서는 시기인 만큼 겨울 비수기를 기다리며 관망세를 보이고 있으나, 최근 몇 년 사이 겨울비수기라고해서 매물이 쌓이고 시세가 하락하는 모습은 보이지는 않았다. 대부분 매수자들이 겨울 비수기를 기다리면서 시세 하락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 남들보다 한템포 빠르게 회원권 구입 시기를 앞당기는 과감성 있는 결단력이 필요한 시점으로 보인다. 올가을시즌 회원권의 가장 큰 이슈는 오크밸리회원권 그린피 상승이다. 오크밸리를 운영 중인 HDC현대산업개발은 홈페이지에 그린피 인상을 공지했다. 정회원을 비롯하여 가족회원과 지정회원(동반인) 모두 그린피가 111일 날짜로 상승을 예고하며 회원권 시세의 변동이 예상된다. 최근 신안그룹, 호반그룹 등 골프장이 그린피가 상승을 하면 회원권의 시세가 내려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 오크밸리cc의 시세도 마찬가지로 흘러갈 것으로 보인다. 고가대 회원권 이스트밸리는 남부를 따돌리고 안정성, 접근성, 코스관리, 부킹 등 완벽한 골프장으로 인정받으면서 무기명 회원권의 인기까지 추월하며 최고의 황제회원권으로 등극한 상황이다. 이는 법인들의 무기명회원권의 혜택이 100% 충족 시켜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고가대 회원권들에 눈을 돌리고 있는 실정에서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러나 아직은 무기명 회원권이 활용도에 근거한 최고의 인기회원권임은 자명하다. 수도권 근교 무기명 회원권은 앞으로도 강세를 보일 것은 분명한 사실이며 따라서 신규 분양 건이나, 모기업이 불안한 저렴하고 혜택이 좋은 무기명 회원권을 찾는 것보다는 매물 부족으로 분양대비 프리미엄이 붙어있는 인기 무기명 회원권을 선택해 보장된 부킹성과 안정성을 토대로 이용측면에서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 될수 있다고 판단되어진다.






-마스터회원권 골프사업부 과장 박승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