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코로나19로 골프시장이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다.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스포츠가 중단되었고 일본 동경올림픽도 내년으로 미뤄졌다. 여기에 최저임금 인상과 더불어 주52시간 근무 등으로 인해 골프장은 사상초유의 위기를 맞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골프장을 비롯한 골프용품, 회원권 등 골프계가 공통으로 겪어야할 문제이기도 하다. 골프장은 올 초까지만 해도 코로나 무풍지대로 불리며 호황을 누렸다. 유난히 따뜻한 겨울 날씨에다 동반자와 캐디를 제외하고는 밀접 접촉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점이 장점으로 작용하면서 영화관이나 식당, 카페 등을 찾는 손님들이 급격히 줄어드는 반면 꾸준한 인기를 누릴 수 있었다. 하지만 계속되는 코로나19의 맹위로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비접촉, 사회적거리두기와 함께 골프 예약 취소도 속출하며 골프장 문화 역시 바뀌고 있다. 골프장들은 현재 내장객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중에 있다. 대부분의 골프장은 라운드 전 손 세정제 사용 의무화, 마스크 사용을 필수로 명시하고 있으며, 일부 골프장은 클럽 하우스 입구에서부터 열을 측정하고 드라이브 스루방식으로 지속적으로 열 체크를 하고 있다. 37.5도가 넘으면 재측정하고, 기준치가 넘으면 귀가를 권유한다. 조금이라도 안전하게 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골퍼들의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내린 결정이다.

당분간 골프산업은 코로나19의 상황에 예의주시하며 민첩하게 반응하고 새로운 운영 매뉴얼과 시스템, 시설의 다양한 변화 요구에 즉각적으로 피드백 되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안타까운 점은 현재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확산되어 골프장의 운영이 정상화되기까지는 여전히 미지수라는 점이다. 그나마 골프장은 아웃도어 스포츠다 보니 실내 스포츠보다는 코로나 확산 영향을 덜 받고 있어 불행 중 다행스런 상황이라 할 수 있겠다. 또한 최근 스트리밍 세대로 불리는 2030세대와 여성골프의 증가 역시 골프산업의 미래를 밝게 만드는 골프계의 희망적 요소이다. 20, 30대 골프인구가 40% 가까이 도달하면서 특히 골프웨어 시장 규모가 3조원을 넘어서고 있고, 이 외에도 젊은 골퍼들을 흡수할 수 있는 새로운 골프산업 개발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체육진흥기금이 위헌이라는 결과를 통해 조정되었고 제주도는 개소세를 감면 받고 있어 골프산업에 조금씩 활기를 띨 전망이다. 2020년도에는 신설 골프장이 13곳 정도 더 늘어나며, 이는 기존 골프장에서 증설하는 홀과 새로 건설되는 골프장을 포함한 수치이다.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라싸골프장과 샴발라를 비롯해 용인 세현, 이천 하모니, 충주 제피로스 일레븐 등 13곳이 개장을 앞두고 있다. 뿐만 아니라 희소성의 가치가 더해진 회원제 골프장의 회원권 상승이 골프계 발전에 희망적 요소로 작용하면서, 수도권 인기 클럽을 중심으로 개인과 법인 무기명 회원권을 구입하려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사회, 경제, 문화 전반에 걸쳐 위기가 찾아온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스포츠계 또한 많은 위기와 변화가 있었으나, 골프업계는 이를 전화위복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 골프는 건강과 클린 산업의 대표하는 운동이다. 따라서 현재 상황에서 사람들은 밀집된 공간보다는 넓고 쾌적한 공간을 직감적으로 선호하게 될 것이고 쾌적한 환경과 건강을 대표하는 골프는 꾸준한 수요가 발생되어질것으로 예상되어진다.

골프회원권은 시즌초 풍부한 유동자금에 영향을 받아 꾸준히 상승하다가 코로나19발 불안정한 금융시장의 영향으로 결국 3월중순을 기점으로 고점을 찍고 상승폭이 큰 클럽들을 중심으로 시세하락하였다. 다행히 일부 투매성매물들이 시장에서 정리되고 다시 진정되는 분위기속에 4월이 시작되었고 매도, 매수 간에 서로 눈치 싸움이 치열하게 이어지면서 저점 거래후 재반등을 나타내는등 혼조세를 띠고 있다. 본격적인 시즌철인만큼 일부 급매물들이 소진되고 하락장은 탈피한 상황이나 여전히 코로나 악재로 불안한 국내외 분위기속 매수세는 신중을 기하며 관망세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시즌철 매수주문이 증가하는 상황이고 상대적으로 금융자산 대비 변동성도 크지않아 추가하락장 연출은 어려워보인다. 다소 거래량은 줄어있으나 4월중순경을 기점으로 재반등이나 하락전환등 정확한 흐름이 보여질듯하다.

종목별로 시장을 살펴보면 시세변동지표의 중심이 되는 중가대회원권 중 단기간내 상승강도가 높았던 뉴서울, 기흥, 88, 수원, 태광은 고점 거래 후 하락폭 역시 컸으나 급매물 소진후 저점을 찍고 소폭 반등하였다. 경기북부지역에서는 한양,뉴코리아등은 재반등에 성공하였으나 서원밸리,레이크우드는 약보합권을 이어갔다. 경기서부지역의 제일,인천국제 역시 빠른매물 소진으로 인해 호가 상승하였고 발리오스 역시 안정권을 찾아가는 분위기이다. 고가대회원권중에서는 변동폭이 심했던 신원은 저점 거래후 클럽하우스 및 코스 리모델링이라는 호재가 기대적용되면서 하락폭을 회복하여 재반등에 성공하였다. 아시아나는 매수세 이탈로 여전히 하락진행중이며 비젼힐스, 송추는 변동없이 매도수 호가만 벌어지는 형국이다.. ,고가대회원권에서는 이스트밸리가 다소 약세를 나타내었으나 가평베네스트,남부는 보합권을 유지하였다. 저가대회원권은 플라자,여주,한원이 저점거래후 재반등에 성공하며 매도호가 상승하는 중이고 한성,캐슬렉스,덕평,이포등은 보합세를 기록하였다.





-마스터회원권 골프사업부 과장 박승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