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골프장업계 관계자들을 통해 들리는 소식에 의하면 상반기 골프장업계 매출은 사상최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골프장에서는 하계비수기시즌에 각종할인이벤트를 통해 내방객 모시기에 집중할 시기인데 반해 올해는 굳이 행사를 하지 않아도 내방객이 넘쳐난다고 한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해외여행이 제한되면서 국내골프장으로 유턴한 골퍼들이 단순히 부킹을 넘어 회원권 구입 시장에 유입되면서 회원권 시세상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유동성자금의 증가, 부동산규제, 해외여행 제한이 겹치면서 수도권내 회원권 상승세는 상반기대비 약30%이상 가까이 상승했다. 과거 일부 블루칩 종목들 위주의 편협한 흐름이 이제는 대세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자연스레 최근에는 그동안 소외되었던 외곽지역의 클럽들까지 상승세가 퍼지고 있고 부킹전쟁으로 주말 비즈니스부킹을 중요시하는 법인세력의 꾸준한 주문으로 초고가대 및 고가대회원권의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진다. 코로나19 치료제 백신개발이 된다 해도 전국민 접종 가능한 물량확보가 어려워 완전한 해소가 되지 않는다면 여전히 각 국가별로 입/출국에 제한을 둘 수밖에 없어 당분간은 국내 골프시장의 상승시세는 쉽사리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골프장들의 부킹예약은 거의 풀가동되는 시점으로 조만간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미 도달했다고 보는 의견과 가을시즌까지 경험해봐야 한다는 의견이 공존하고 있는데 이에, 시장 내부적으로 실사용자들의 라운딩 증가추세에 대한 정점 확인이 필요해 보인다. 수도권 일대 ,강원도, 제주도를 기준으로 전년도 대비 골프장별 월별 부킹수요는 20%대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문제는 과거보다 빠르게 과열된 시장 분위기, 그리고 여기에 파생되는 골프업계의 부작용을 간과 할 수 없다는 점이다. 이미 시세가 단기적으로는 고점이라는 인식이 있으나 상당기간 추격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어 종목별 호가 편차가 심하고 실거래시에도 매도자와 매수자간의 호가 갭이 커서 낭패를 보는 경우도 더러 발생하고 있다. 또한 라운딩 수요가 폭증하고 회원권시세가 급등하자 골프장들은 과도하게 그린피를 인상하는 등 운영행태에도 문제가 제기되었다. 그린피 인상과 더불어 카트피, 캐디피 등의 각종 이용료를 포괄적으로 인상하고 있으며 일부 몰지각한 골프장들은 주요 선호시간대를 부킹 사이트에 높은 금액에 빼돌리고 있다는 의혹까지 일고 있다. 이는 회원제 골프장뿐만 아니라 퍼블릭 골프장을 포함한 골프업계 전반에 걸쳐 문제화 될 수 있기 때문에 경각심을 갖어야 할 것이다. 언제까지 지속될지 가늠할 수 없는 코로나19로 인해 실물경기 침체가 가시화 되고 있는 세태로 비춰보면, 이후 코로나19 추이와 시장 내외 요인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할 시점임은 분명해 보인다.

  

  

초고가대 회원권시장은 8월 여름 비수기인 시점에도 전반적으로 매물이 부족한 상태이다. 이스트밸리는 매물이 부족한 가운데 강보합세를 지속하고 있고, 남부는 고점매물은 출현중이긴하나 대기매수가 점점 증가하고 있어 매도우위의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남촌은 여전히 매물 품귀현상이 이어지며 시세상승중이고, 비전힐스, 가평베네스트 역시 매물확보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상황이다. 최근 대기업소유의 하우스골프장에 대한 입회문의가 늘어나면서 프라이빗 하며 골프장퀄리티가 높은 회원권이 무기명회원권 대체수요를 끌어당기고 있다. 웰링턴, 잭니클라우스,트리니티,제이드팰리스등이 대표적이라고 할수 있다. 이역시 매물 구하기가 어렵고 호가자체도 가늠할수 없어 향후 거래가의 귀추가 주목되어진다.

 

고가대 회원권은 전체적으로 극심한 매물부족속 대기매수세는 증가하고 있다. 남부권의 화산, 신원은 매물이 부족한 가운데 매수 호가 상승중이고 아시아나 역시 법인들의 꾸준한 러브콜을 받고 있다. 경기북부권의 송추, 서원밸리 역시 매도물건이 자취를 감춘지 상당시간 경과되었으며 출현과 동시에 거래가 이루어지기 바쁜 상황이다.

 

중가대 회원권은 여름 비수기를 맞이하여 잠시 상승폭이 주춤하면서 종목별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으로 국가기관 소유의 88, 뉴서울CC에 대한 골프장 매각 관련기사가 이슈화 되면서 다소 상승장에 제동이 걸렸으나 구체적인 방안이나 결정은 불확실성이 많기에 시세는 잠시 주춤한 후 재상승장에 시동을 걸고 있는 상황이다. 블루헤런, 태광, 뉴코리아,발리오스 회원권은 보합세이며, 기흥,지산은 88,뉴서울CC에 대한 반사 매수세의 영향으로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경기 서부권에서는 제일의 강세가 금주에도 이어졌으며 경기북부권에서는 한양,레이크우드의 매수주문이 증가하며 상승중이다.

 

저가대 회원권 역시 수급에 따라 혼조세를 보이며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회원권 구입에 있어서 1순위가 부킹인데 저가대 회원권은 상대적으로 보장성부킹이 수월하지 못해 팀단위의 매수세가 시장을 이끌지 않는 이상은 큰 폭의 시세 상승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여주,한원,이포,에머슨,서서울 등은 매수세가 다소 진정되면서 보합권을 유지중이고 솔모로,한림광릉은 여전히 매물부족이 이어짐에 따라 강보합권을 유지중이다.







-마스터회원권 골프사업부 과장 박승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