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위주의 일부골프장들이 영업손실을 이유로 그린피를 인상하는 분위기를 자아내고있다. 비회원 요금 뿐만 아니라 회원 그린피역시 인상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강해 회원권 시세에 악영향을 끼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예를들어 신안그룹에서 운영하는 골프장들은 금년 5월에 회원들에게 안내문('세금등의 이유로 골프장 경영의 악화로 인해서 운영 홀의 절반을 퍼블릭 전환, 그린피 인상등의 자구책을 내겠다'는 내용)을 보냈다. 신안그룹사 골프장들을 중심으로 한 움직임이 기타 다른골프장에도 어떤 영향을 미칠지 눈여겨 봐야할 시점이다.


골프장에서 이야기한 세금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회원제 골프장의 보유세는 퍼블릭 골프장에 비해 최대 7.75%많다. 시설물의 규모와 코스 크기에 따라 수십억 이상 많기도 하다.


<사진 '골프장 유형별 제세금 현황'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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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중과세 대상이 되는 회원제 골프장의..'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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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그룹은 6월초 그룹사 홈페이지에 그린피 인상을 공지 하였다. 작게는 회원권 종권별로 작게는 1만원에서 많게는 3만3천원 인상안을 발표 했다. 이로 인해, 신안그룹사 회원권은 5개년 평균 거래가에서 10%이상 급락한 시세를 형성중이다. 신안 그룹의 사례 이전에 올해 초 큰 폭으로 그린피를 인상한 남서울CC는 그린피 인상 후에 큰 폭의 시세 하락이 있었고, 현재까지 약보합권을 면치 못하는 상황이다. 현재의 분위기로는 신안 그룹 회원권 역시 남서울CC의 전철을 밟을 것으로 예상되어진다. 여전히 시장에는 투매성 매물이 증가하며 매도타이밍을 묻는 문의가 증가하니 안정권을 찾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듯 보여진다.


위와 같은 회원제 골프장들의 움직임에는 공통점이 있다. 서울에 근접한 수도권 회원제 골프장이다. 1970년대에 분양한 회원 입회금이 낮은 골프장들이다. 입회금이 낮은 골프장들은 통상적으로 회원들이 골프장에 입회금을 반환 신청을 하지 않는다. 시장에서 거래되는 회원권 시세가 입회금보다 월등히 높기 때문이다. 그린피를 인상 하더라도 골프장은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골프장들의 그린피 안내문 하단에 보면 작은 글자로 "상기 이용요금은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기재되어 있다. 회원들이 그린피 인상으로 인한 재산권인 회원권의 가치 하락에 대한 피해를 전적으로 부담지는 것이다.  반면에 위에서 언급한 골프장들이 그린피 인상의 영향으로 시세가 하락 했다고 하더라도 다른측면에서는 주변 클럽의 시세상승을 야기시키는 현상을 나타내기도 한다. 남서울CC의 그린피 인상은 뉴서울CC, 88CC, 기흥CC의 시세 상승을 야기시켰고 신안 그룹의 그린피 인상은 리베라CC를 대체하여 한원CC, 덕평CC등의 시세 상승에 영향을 미쳤고, 무기명 회원권에서는 비에이비스타CC, 한원CC등의 대체수요를 증가시켰다.


여름철 비수기를 앞두고 상대적으로 매매가 주춤한 상황이긴 하나 그린피인상안이 확정적인 일부클럽을 제외한 클럽들은 여전히 매물이 제한적인 상태이다. 이제는 선택하고자 하는 클럽의 재무건전성을 따지는것 뿐만아니라 클럽 운영사 오너의 경영방침 역시 따져봐야하는 시점이 되어가고 있다.










-마스터회원권 골프사업부 과장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