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란법, 부킹절벽, 개별소비세 이러한 단어는 현재의 골프회원권 시세를 설명하는데 동원되는 단어들이다. 골프의 부킹절벽은 김영란법으로 인한 한국만의 현상이 아니다.


골프의 점진적인 쇠퇴는 전 세계적인 현상이다. 전미 골프재단에서 조사한 미국의 골프인구(6세이상)는 2003년 정점인 3,000만명을 시작으로해서 2013년 2,000만명으로 1,000만명이 줄었다. 전미골프재단이 조사한 골프인식 조사결과 2030밀레니얼 세대에겐 골프는 재미없는 운동으로 인식된다. 부모세대에게 인기였던 골프가 자녀세대에선 점차 줄어든다. 미국뿐만이 아니라 일본, 한국도 비슷한 현상이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에서도 조사한 회원권 명의개서 현황은 2007년 38,800여건을 정점으로 해마다 줄어든다. 2015년은 16,800여건이었다. 인구가 점차줄어드는건 사회현상이기 때문에 갈수록 골프 인구가 점차 줄어드는건 당연한 현상인것이다.대중제 골프장에는 없는 개별소비세와 그에대한 부가세 폐지를 추진하는 국회의원과 골프업계의 움직임도 있다. 폐지된다면 2만원정도의 그린피가 줄어들게된다. 골프인구에게는 비싼 그린피가 부담이 되는건 확실하다.


2000년 1,500억원 규모의 토비스사건부터 이번달초의 1,000억원 규모의 에스골프사건까지 유사회원권 피해사례는 끈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1인당 1,000~4,000여만원의 피해금액이다. 비싼 그린피를 부담스럽게 느낀 골퍼들을 유혹하는 정해진 자연스런 피해수순 이라고도 볼수도 있다. 이러한 피해현상을 봤을때는 아직 한국은 골프인구가 골프회원권 시장의 매물 수요를 충분히 메울수 있을만하다는 반증이다. 앞선 시세동향에서도 말했지만 김영란법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리 반영되었고 그 영향은 미미했다.


위에서 말한 현상들을 무조건 김영란법에 대치시킨 매수대기자들의 과도한 공포심리가 더 큰 문제라 할수 있겠다. 무기명 회원권을 포함한 법인의 매수문의는 오히려 점차 늘어나는 분위기다. 저평가된 회원권들을 캐치하는 스마트한 매수자들의 현명한 판단이 필요한 시기이다.



초고가대 회원권

기명식의 고가대회원권은 아직도 제자리 걸음이다. 가평베네스트는 분양가에 근접한 희망가를 제시한 매수자들이 매도물건의 시세조정을 기다리면서 실거래를 준비중이다.

곤지암지역의 이스트밸리와 남촌역시 고분양가의 매수문의만 이어질뿐 쉽게 거래가 이루어지지 못하는 상황이다. 용인권의 레이크사이드는 매물누적으로 인한 약세를 지속중이다. 하지만 기존 법인들의 무기명회원권수요는 여전히 진행중인 관계로 무기명회원권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듯 하다..



고가대 회원권

전체적으로 약보합세가 우세하며 거래자체가 힘겨운 상황이다 .매물 수급이 어려웠던 강북권의 서울은 조정매물출현으로 대기중이던 매수세를 소화시키며 거래량을 늘려갔으나 추가매물 출현이 더뎌 보합세를 유지하였고 서울과 함께 한강이북의 양대축인 송추는 매물부족으로 강보합세를 구현중이다. 한강이남의 화산, 레이크사이드, 비젼힐스등은 누적된 매물로 인하여 여전히 약보합세를 지속중이다.



중가대 회원권

한강이북의 뉴코리아의 약세가 눈에띠게 나타났고 한양과 서원밸리는 약보합세속에 거래량을 일정부분 유지하며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강이남의 남서울과 기흥은 약세가 멈춘듯하며 보합세로 전환되었고 88,뉴서울등은 법인매물의 영향으로 약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리적인 특징으로 인하여 수요가 제한적인 제일,발리오스 등은 저점을 인식한 매수자들의 접근으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저가대 회원권

뛰어난 접근성으로 시장 매수자들로부터 지속적인 러브콜을 받아오던 태광,한성,수원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낙폭이 큰 클럽들을 위주로 매물이 급격히 소화되며 보합세로 마무리 되어지고 있다. 플라자, 한원, 덕평등도 소폭 주춤하긴 하지만 대기매수세의 영향으로 큰폭의 하락세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인천국제,양주 역시 금주에도 하락세를 기록하였으며 리베라는 급락이후 상승반전을 모색중이다. 법정관리중인 양지파인과 광릉은 저렴한 가격대에 메리트를 느낀 스마트한 실수요자들의 증가로 인해 강보합세를 유지중이다.





-마스터회원권 골프사업부 과장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