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경제부총리는 올해 한국 경제성장 전망치를 2.7%에서 2.5%로 내린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국을 비롯한 세계경제성장률의 전망치가 지속적으로 추락하고 있고, 국내경제성장률의 하락전망원인은 60%를 담당하는 수출부진이 제일 큰 원인이다. 한국수출은 30%를 담당하는 반도체업의 부진과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에 따른 수출 감소가 주 요인으로 볼 수 있다. 이렇듯 밝지 않은 경기는 추후에도 회원권 시장에 잠재 되어있는 악재라고 볼 수 있다. 
 

 현재 회원권 시장은 다양한 이슈에 따라 시세를 가늠하기 힘든 혼조세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동안 매각설로 인해 지속적인 약세를 모면하지 못했던 오크밸리 리조트는 현대산업개발의 경영권 인수 덕에 다시금 비상 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었다. 먼저 종합레저사업에 영역을 확장한 호반건설이 운영하는 스카이밸리,덕평,서서울의 회원제 골프장들은 대기업의 인수와 동시에 지속적으로 강세를 유지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앞서 기술한 경제상황 악화의 연관성을 무시 할 수 없는 부분이다. 매수자들의 인식은 회원권을 구매하는것에 있어 가장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더 이상 접근성이나, 사탕발림 같은 회원혜택이 아닌 모기업의 안정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 한다는 점이 시세에 반영되고 있다. 그렇기에 현대산업개발에서 인수한 오크밸리 리조트 또한 회원권 업계에 블루칩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지만 경영권을 가진 현대산업개발의 향후 행보를 쉽사리 예측 할 수 없다는 불안요소도 있다.
최근에 경영악화를 이유로 퍼블릭 전환에 대한 안내문과 그린피 인상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신안그룹 계열사의골프장들이 대체적으로 약세가 유지되고있다. 하지만 신안그룹의 약세는 비단 그린피 인상 때문만은 아니다. 운영사가 스스로 수익구조악화를 야기하며 방만한 운영, 과도한 부채, 입회금 반환에 대한 문제와 더불어 만연하게 발생하는 반환청구 소송 등을 “공식화”하며 회원들에게 자칫 민감한 부분인 기업회생에 대한 부분까지 끌어들이면서 까지 그린피 인상을 결정 한 것이다. 이러한 것들이 현재 신안그룹에 속해있는 회원들에게 심리적 불안함을 심어 준 걸로 판단된다. 현재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주변 경쟁 골프장들의 이용요금이, 그린피 인상이 확정된 신안그룹의 그린피에 비해 크게 저렴하지 않다는 점이, 신안그룹의 약세가 단순 이용금액 때문만이 아니라는 걸 반증한다. 결국은 현재 매수자들은 혜택보다, 안정적인 골프장, 안정적인 부킹을 더 우선순위에 놓고  회원권을 선택한다고 볼 수 있다. 무기명 회원권은 많은 매수자들에게 꾸준히 관심을 받고 있고 여전히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무나 저렴하게 골프를 이용 할 수 있다는 장점은 누구에게나 구미가 당길 만한 혜택이기 때문이다. 허나 분명히 존재하는 단점을 고려하지 않고 회원권을 선택한다면 낭패를 볼 수 있다. 단점으로는 무기명 시스템을 운영하는 골프장들은 부킹이 원활하게 되지 않을 수 있는데 그 이유는 보통 무기명 회원권은 예약보장 횟수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선점예약을 하려는 회원들끼리의 경쟁이 굉장히 치열하다.
두 번째로는 무기명 시스템을 운영하는 골프장들은 보통 야간3부까지 운영하는 곳이 많고 티오프 간격이 짧다. 그렇기에 코스나 잔디 관리에 대한 최상의 서비스는 기대 할 수 없다. 세 번째로는 장기적으로 볼 때 낮아지는 운영사의 영업이익률이다. 4인 무기명팀으로 저렴하게 그린피를 이용하게 되면 결국은 골프장의 손실로 직결된다. 이러한 단점들로 인해 무기명의 수요가 초고가와 고가의 회원권의 수요로 전환되어 고가대 회원권이 크게 강세를 보이는 걸로 판단된다. 이스트밸리, 남부와 같은 초고가 골프장은 혜택이 좋다고 볼 순 없지만 국내 최고수준의 골프장 관리상태, 부킹의 원활함, 긴 티오프간격 덕에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물론 고가의 기명회원권의 장점을 덮을 정도로 무기명회원권의 혜택은 매력적이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앞으로도 무기명 회원권과 고가기명회원권은 동반 강세로 이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선택은 오로지 자신의 상황에 맞는 매수자의 몫이지만, 많은 자금이 들어가는 회원권의 구매에 앞서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보다 나은 회원권에 대한 선택을 하는 것이 현명한 판단이다.








                                                                                                                                                                                        -마스터회원권 골프사업부 대리 이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