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월도 끝자락을 향해서 달려가고 있다. 그동안 중장년층의 전유물로 인식되어 왔던 골프가 최근 몇 년간 MZ세대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자리매김 하였다. 골프가 유행 스포츠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는 코로나 19라는 전대미문의 전염병이 크게 작용했지만, 사실 MZ세대를 주축으로 한 골프 열풍때문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이전에는 골프와 거리가 멀었던 젊은 세대가 SNS를 통해 쉽게 골프에 유입되며 골프 인구가 크게 늘었고, 골프를 즐기는 평균 연령대도 낮아지면서 골프 자체가 젊어졌다. 이전까지 모든 마케팅과 제품을 중장년층에 맞췄다면 지금은 MZ세대를 위한 제품을 출시하고 마케팅을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기존에 골프를 즐기던 중장년층의 경우 골프채와 같은 장비에 아낌없는 지출을 했다면, MZ세대의 경우 SNS를 중심으로 한 인증샷 유행 등 필드에서도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화려한 골프웨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실제로 인스타그램에 골프와 관련된 해시태그인 ‘#골린이를 입력하면 70만 건 이상의 게시물이 게시되어 있으며, ‘#골프웨어로는 100만 건 이상 집계되고 있다. 실제로 인스타그램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MZ세대에게는 골프가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표현하는 하나의 도구처럼 자리 잡았다. 이처럼 MZ세대를 중심으로 골프산업은 엄청난 이익을 창출하며 호황기를 누렸지만, 애석하게도 경기침체와 불경기에 따른 고물가와 고금리, 그리고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골프장 이용료 등으로 인해 최근 들어 골프인구에서 MZ세대의 이탈이 시작되고 있다. MZ세대는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형성하며, 그들의 소비 성향 변화가 시장에 큰 영향을 주었는데 그들의 이탈과 공백으로 발생한 골프웨어, 골프채, 관련 액세서리와 같은 분야에서 수요가 급격하게 감소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올해 10월 기준, 골프장의 전체 매출은 약 15%, 내장객은 8%정도 감소했으며 MZ세대는 무려 60% 이상 줄었고, 통계청의 데이터에 따르면 내국인 골프장 소비지출 액이 2022년과 2023년 대비 25%나 감소 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지난 7월부터 정부가 정한 그린피 정책을 따르지 않는 대중제 골프장에 대해 개별소비세를 부과하는 등 정부의 골프 대중화 정책에 맞는 세금과 행정적 지원이 오히려 골퍼를 위한 것이 아니라 정부의 증세를 위한 정책이라는 비판과 맞물리면서, 골프산업의 분위기는 앞으로 더욱 악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MZ세대는 골프산업의 향후 30년을 책임지는 골프 미래 산업의 귀한 고객임을 인지하고 MZ골퍼와 일반 골퍼들의 관심을 다시 돌리기 위해서는 현실적인 행정과 조세정책을 구현해야 할 것이다. 동시에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그린피, 카트비, 캐디피, 식음료가 20%~30% 이상 올린 골프장의 비합리적인 운영방식을 개선하고 분골쇄신의 마음으로 획기적인 변화를 모색하는 일이 시급하다. 또한 골프장이 돈이 된다는 일시적 현상에 펀드회사들이 골프장에 진출한 것이 가격인상과 골프문화를 사라지게 만들었다는 것에 통감하고 반성해야 할 것이다.

 


다음으로 회원권시장을 간략히 살펴보고자 한다.

11월의 약보합세를 벗어나 12월의 시작은 반등종목이 하나둘씩 증가하며 예상 밖의 강보합권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분위기다. 골프장 내적으로나 외적으로 큰 이슈가 없는 상황 속에서 급매물 소진 후 인기클럽들은 매물 부족 현상으로 호가상승하였고 추격매수가 나타나진않지만 여전히 내년시즌대비 대기수요문의가 증가하고 있어 당분간은 시세 하락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진다, 최근 카카오 그룹의 골프회원권 사태가 점입가경으로 전개되면서 주요 기업체들의 매매심리가 상반된 경향으로 분산되고 있고 경기침체가 가시화되는 시점이기에, 자칫 이번 사태가 연말 매수심리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한 기색들도 함께 확산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회원권시장의 분위기를 예측하기란 다소 어려워 보인다.

종목별로 보면, 초고가대회원은 실거래자들간의 호가 차이가 커져있는 상황에서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고있다. 남부는 매도매수간 호가차이를 줄이며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고 남촌은 누적 매물 증가로 하락전환하였다. 이스트밸리,레이크사이드 역시 약보합세를 유지 중이다.

고가대 회원권은 주타켓층인 법인들의 움직임에 따라 종목별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신원이 저점 거래후 반등하며 호가상승하였고 아시아나는 보합권을 화산은 법인매수 부재로 약세전환되었다. 강북권의 서울은 개인매수의 유입으로 반등 성공후 강세를 유지하였고 서원밸리,송추는 보합권을 유지중이다. 충청권의 우정힐스는 매물부족으로 강보합세를 이어가고있다.

중가대 회원권은 반등에 성공한 종목들이 가장 많이 나타나는데 여전히 공급이 부족해 연말까지는 강보합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수도권 인기클럽인 기흥,뉴서울은 저점매물 소진후 큰폭으로 시세가 반등하였고 지산,88 역시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강북권의 레이크우드, 한양, 뉴코리아 역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고 수원, 태광, 불루원용인,코리아도 대기매수세가 탄탄해 당분간은 약세전환을 기대하기는 어려워보인다..

저가대 회원권 역시 강보합권을 유지하며 안정권을 유지중이다. 골드,여주,플라자,한원은 상승전환되며 매물확보에 초점이 맞춰진 상황이며 안성,이포,아난티중앙 회원권도 급매물 소진후 상향거래가 늘어나며 강보합을 유지중이다. 리베라,에이치원,스카이밸리는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 경기 불황 속에서도 비교적 시세 흐름은 양호한 모습을 띄고 있다. 골프시즌 비수기인 12월 시세하락이 예상되기도 했지만, 내년 봄시즌 대비 이용목적으로 용이한 무기명 회원권과 주중 회원권의 수요 문의가 꾸준히 시장에 들어오면서 아직까지 회원권시장을 굳건하게 방어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시세 하락을 기다리면서 내년 봄시즌을 구상중인 골퍼들이 있다면 전문딜러와 상담을 거쳐 적시에 신중한 선택과 판단으로 현명하게 회원권을 구입 할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






-마스터회원권 골프사업부 차장 박승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