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도 하반기에 꾸준히 시세 조정을 받았던 회원권 시장은 2312월 연말을 기점으로 추세전환 된 상태에서 새해의 시작점에서도 꾸준한 시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많은 골퍼들이 비시즌인 시점과, 경기불황을 예로 들면서 더 큰 하락장을 맞이할 것이라고 예상 했던것과는 달리 현재의 상승장에 대한 의문점에 대해 시세동향 문의가 상당히 많은 시점이라고 볼 수 있는데, 그것에 대한 이유들을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으로 기술해보려 한다.



 

우선은 작년 하반기에 나타났던 과도한 시세 하락폭에 대한 반등장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전년도에는 시즌철임에도 불구하고 9월 추석 명절 전후로 약 11월 중순까지 대부분의 회원권들이 시세조정을 받았다. 물론 높아진 금리와 물가, 유가상승, 무역적자 등등의 여러 경기상황 때문에 겪었던 하락장인것도 사실이지만, 결국에는 조정받을 시점이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여러 투자처로 예를 들면 주식이나, 부동산, , 채권, 화폐가치, 선물등 그 어떤 분야도 매번 오르기만 할 순 없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상식이다. 22년도부터 시작해서 23년 초까지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던 회원권 시장도 오른 기간과 지수가 있다보니 당연히 시세 조정의 구간도 나올 수 밖에 없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원리를 미리 예측하고 작년 연말에 회원권 매입을 했던 골퍼들은 지금의 시점보다 만족할만한 금액대로 물건 취득을 할 수 있었고, 반대로 하락장에 대한 공포심에 흐름을 관망하던 매수자들에게는, 봄시즌철을 앞두고 답답한 상황에 놓여져 있다.

 아무리 시세의 파동이 올라갔다 내려갔다를 반복하는 유동적인 움직임을 보이지만, 그래도 저점을 높여가면서 너무 오른 것 아닌가? 라고 생각이 들 수 있는 흐름이다. 그러나 그것은 밑에서 추가적으로 말씀드리겠지만, 골프라는 스포츠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반증하는 대목이라고 생각한다. 골프를 한다는 것은 일반 대중과는 경제적으로 분명 차별점을 가진 이들이 즐기는 운동이라는 것을 부정하는 분은 별로 없을 것이다. 또한 고급화된 매너 스포츠의 상징이된 골프는 같이 운동을 즐기는 팀원들이 제일 중요하겠지만, 골프장안의 시설과 서비스, 내장객들의 수준도 따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극단적인 예를 들자면 고학력자와 저학력자, 부자와 서민 사람들이 완벽한 보색으로 섞일 수 없는 원리와 같다. 여유가 된다면, 아무나 다 갈 수 있는 대중제 골프장보다는 격식 높은 회원제 골프장 안에서 회원의 룰을 다같이 지키며 운동을 하는 것을 선호한다. 문제는 그 회원제 골프장의 규모가 예전보다 많이 축소되어 수도권 기준으로 거래가 가능한곳은 100군데도 되지 않는 상황에서 발생하는 공급부족 때문에 회원권의 시세가 폭락 할 수 없는 구조라고 볼 수 있다.

 골프를 즐기는 분들이 더욱 공감하실 것이지만, 골프는 비즈니스와 접목 시킬 수 있는,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운동이다. 정말 중요한 비즈니스를 진행함에 있어서 형식적인 서류검토와 짧은 근무시간의 미팅을 통해서 상대방을 판단할 수 없어서 파트너와 같이 골프를 즐기는 사업가들이 매우 많은편이다. 잠깐의 식사시간이나 심신이 미약해지는 술자리에서 상대방을 파악할 수는 없다. 하루 짧게는 5시간, 길게는 식사나 술자리가 포함된 8시간 이상의 긴 시간을 같이 보내는 골프를 하게되면 상대방을 더욱 잘 파악 할 수 있게된다. 방해받지 않는 공간에서 하루종일 걸으며 대화를 하고, 샷을 하고 난 뒤에 볼 수 있는 그 사람의 본성등을 보며 파트너쉽을 평가하기도 한다. 이것은 단순 친목을 다지는 관계에서도 중요하게 작용하는 부분이다. 그렇기에 프라이빗한 공간과 원활한 부킹을 위해 회원제 골프장에 대한 법인들의 관심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회원권 시장은 경제가 아니다. 세월이 흘러도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방법, 즉 매커니즘은 반백년 전과 오늘도 똑같다고 볼 수 있다. 골프도 그 매커니즘에 속해있는 종목이고, 돈이 개입된 시장이기 때문에 이러한 매커니즘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어야한다.

마지막으로 계절영향에 따른 회원권 시세의 대한 고정관념도 이제는 바꿔 볼 필요성이 있다. 실제로 신년계획으로 몸관리를 하려는 사람들로 인해 매년 1월은 헬스장이 매우 붐비는 편이지만 2월이 되면 한산하게 바뀌거나 전년도 평균 수준으로 돌아간다는 것은 여러번 인증된 정설이다. 1월에 멤버쉽을 끊은 이들은 많은 사람들로 인해 제대로 운동을 하지 못하거나, 변심에 의해 불필요한 소비를 하게 되는 것이다. 회원권 매매 또한 매번 성수기, 비수기에 대해 논할 것이 아니다, 이제는 대중과 반대로 가야한다. 그래야 좋은 매매를 할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볼 필요성이 있다.






-마스터회원권 골프사업부 과장 이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