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를 앞두고 회원권시장은 종목별로 하락과 상승이 교차되며 극심한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주로 중저가대종목에서 하락현상이 두드러졌는데 이는 아래와 같은 이유를 들수 있다. 7월부터 50일넘게 이어진 장마와 8월에 3번이나 찾아온 태풍의 영향으로 많은 골프장들의 영업장이 부분적으로 유실된곳이 많으며 산사태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는 곳들도 상당수가 있는 부분이다. 또한 전국적으로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커지며 사회적 거리두기의 단계가 상승되는 와중에 골프장에서 조차 바이러스 확진자들이 조금씩 출현하고, 그로 인해 산악지형의 청정지역에서 비교적 안전한 운동으로 인식되던 골프장조차 두려움의 대상이 되었다는 점도 악재일 것이다. 게다가 전년에 비해 회원권 시세의 기록적인 상승률로 인해 대기 매수자들의 누적된 피로감이 상당하므로 가을시즌철임에도 불구하고 회원권 종목은 일부종목과 초고가대 회원권을 제외하고는 약세로 전환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비교적 중·저가 회원권 종목에서 약세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시장에 나온 매물의 정리가 되는 속도보다 매물이 시장에서 누적이 되고 있는 속도가 더 빠르다고 볼 수 있다. 대략 매도자와 매수자들도 현재 상황을 조금이나마 인지하고 있으며, 연초부터 꾸준하게 상승률을 기록하던 회원권 시장이기에 조금이라도 높게 팔고자 했던 일부 매도자들은 하락하는 시장에 대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으며 시장의 동태를 살피기 보다 더 큰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물건을 내놓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장기간 이어진 회원권의 강세에 대한 기대감으로서, 본격적인 가을 시즌철에 최고점을 찍을것으로 생각한 매도자들의 공통된 예측이 낳은 결과로 보고 있다. 물론 앞서 기술 했듯이 자연재해와 코로나포비아의 영향으로 실수요자들의 움직임이 둔화 되었다는것도 한몫했다고 보여지고, 또한 언제나 그랬듯이 다가오는 명절을 대비하여 목돈을 마련하기 위한 일부 매도자들의 움직임도 영향이 있다고 볼 수 있다.

 

현재 그 약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곳으로는 에이치원(.덕평), 플라자로 확인된다. 회원수가 많은 이두곳의 골프장들은 역시나 약세에 따른 물건의 누적현상 또한 다른 골프장에 비해 하락세가 뚜렷해 보인다. 비슷한 가격대의 여주나 이포, 한원도 현재 약보합세를 유지중이다.

 

중고가 회원권 또한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88, 기흥, 수원, 제일, 우정힐스등이 약세 현상을 띄고 있으며 전월에 거래되던 평균시세보다 약 10%정도 저렴한 급매물 정도가 빠르게 정리가 되었을뿐, 여전히 고점 물건들은 시장에서 방치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다른 종목에 비해 여전히 강세를 누리고 있는 무기명회원권과 초고가회원권에 대해 살펴보자면, 무기명은 거래가 가능한곳들 위주로 극심한 매물 부족 현상을 보이고 있다. 티클라우드와 태광무기명 회원권은 골프장의 컨디션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부족한 공급과 더불어 수요가 늘어가고 있다. 용인권의 한원 또한 명성을 오랫동안 유지한 탓에 골프장에 애착이 깊은 회원들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골프장안에서도 높은 가치의 특수성으로 인해 물건을 보유한 회원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편이다. 또한 신안그룹사에서 발행한 무기명 또한 저렴한 분양가쪽은 거의 자취를 감추었다시피 할 정도이다. 이천의 BA비스타는 매도수간의 호가차이가 적지 않지만, 여전히 대기 수요가 저렴한 급매물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초가권에서 남부, 이스트밸리, 남촌 등은 여전히 거래량이 매우 적지만, 거래가 이루어 질때마다 매번 상한가를 갱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그 뒤를 이어 비젼힐스, 레이크사이드, 가평베네스트, 렉스필드 등이 계속해서 시장에 물건이 출현 하는대로 빠르게 정리가 되고 있는 상황이라 앞으로도 강세를 장기간 유지 할 것이라 보고 있다.

 

이외에 저가 회원권 종목에서 거의 유일하게 한림광릉cc만이 강세를 유지하고 있고, 김포, 양주, 발리오스, 뉴서울, 남서울 등이 약세장 속에서도 시세를 잘 방어하고 있는 골프장에 속한다. 아직은 종목마다 혼조세 양상을 띄는 경우가 있지만, 회원권의 향후 시세 방향성은 추석명절이 지나고 시점에서야 재상승을 보일지 하락지속될지 본격적으로 판가름 될 것이라 보고 있다.






 -마스터회원권 골프사업부 대리 이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