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 명절인 설 연휴가 지났지만 회원권 시장의 분위기는 연휴전과 다를 바 없이 상승세를 유지중이다. 연초부터 이어진 상승세는 클럽별로 내외부적인 요인들이 있겠지만, 개정된 상속˙증여세 공제율의 축소로 작년부터 실사용자들에게 증여된 매물로 인해 시장의 매물 감소가 있다. 작년 상속˙증여세 수입이 역대 최고인 6조8천억원이었다. 대부분 부동산 위주의 상속˙증여지만 회원권은 중고가대가 주를 이루었고 그 매물들이 자취를 감추었기 때문에 시세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고 할 수 있다. 다음으로 평창동계올림픽을 들 수 있다. 기존에 반영된 외부적인 요인이겠지만 올림픽을 위해 투자된 SOC(사회간접자본)가 강원도와 강원도로 향하는 길목의 회원권들의 시세를 끌어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듯하다. 여주,이천,원주 라인의 30여개 골프장이 혜택을 입었다. 회원권 시세를 좌지우지하는 수도권 골프장의 1/3에 달하는 숫자다. 회원권을 선택하는 요소중의 하나인 접근성을 크게 향상 시켰다.

여기에 더해 평창동계올림픽즈음에 펼쳐진 남북 화해무드로 인해서 북핵리스크 감소도 외부적인 요인중에 하나이다. 최종적으로는 비핵화로 가는 것이겠지만 그 첫 단추인 남북대화를 몇년만에 다시 시작 했다는데에 큰 의미를 부여하겠다. 이 영향으로 금강산 아난티를 보유중인 에머슨 퍼시픽의 주가도 상승세를 유지중이다.

외국자본의 투자는 간접적인 요소라 친다면 외국자본의 회원권 매수세 유입은 직접적인 요소라 할 수 있겠다. 예년에는 외국계 기업, 검은머리 외국인들과 국내 법인들이 보유 회원권을 다른 회원권으로 교체만 하였다면, 최근에는 추가 매입 주문이 주를 이루고 있다.

마지막으로, 골프장 M&A시장이 활발해지는 분위기다. 여기서 M&A라 함은 인수 후 회원제에서 퍼블릭으로의 전환이다. 충청권의 떼제베CC는 회원들이 채권을 전액 출자해 퍼블릭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외 수도권에 굵직한 매물들이 줄이어 나오면서 이런 흐름을 비켜갈수 있는 튼튼한 골프장으로의 매수 분위기는 여전할 것으로 보여진다.



초가대회원권

상승분위기가 전체적으로 반영된 상황에서 좀처럼 매물출현이 더딘 상황이다. 여전히 호가차이는 벌어지고 있으며 매도매수간 관망세가 유지되며 거래량 역시 저조한 상태이다. 가평베네스트는 일부 매물들이 자취를 감추며 상승전환 하였고 남부 역시 고점거래후 상승중이다. 곤지암권에서는 이스트밸리의 강세가 장시간 이어지고 있으며 렉스필드,남촌은 강보합을 유지중이다.



고가대회원권

법인매수세의 적극적인 시장참여로 인하여 연일 호가를 높이며 매물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용인권에서는 아시아나,신원이 매물을 감추며 호가상승중이고 화산은 보합을 유지하였다. 강북권에서는 서울이 3억선을 돌파하며 매물품귀현상을 보였고 주변 서원밸리,송추 역시 강세를 이어갔다.



중가대회원권

경기남부권의 강세가 두드러지며 그 여파는 강북지역 클럽까지 옮겨붙었다. 기흥,88,뉴서울,남서울은 연일 거래가의 상승을 보이며 강세분위기를 이어갔고 강북권의 한양,뉴코리아,레이크우드역시 매수문의가 집중되며 상승중이다. 충청권의 명문 우정힐스는 단기간 상승폭에 피로감을 느낀듯 경계성 매물이 다소 출현하였으나 탄탄한 매수세의 영향으로 재상승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또한 천룡역시 신규 매수문의가 증가하며 상승궤도에 진입하는 듯 보여진다.



저가대회원권

대부분의 클럽들이 강보합세를 유지중이나 중고가대클럽만큼의 큰 상승세는 보여주지 못하고있다. 경기남부권에서는 수원,태광,캐슬렉스의 강세가 눈에 띠게 나타났으며 골드,리베라역시 강세장을 유지하였다. 반면 한원,프라자는 보합전환하였으며 강북권에서는 양주가 강세를 기록하였고 서서울은 보합을 유지하였다. 외곽지역에서는 스카이밸리가 사전입회승인의 긴대기시간으로 하여 매매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자유,블루헤런,솔모로는 소폭 상승세를 기록하였다. 충청권에서는 금액대비 혜택이 뛰어난 에머슨,그랜드가 시즌 실매수세의 유입으로 강세를 기록하였다.



-마스터회원권 골프사업부 과장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