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째 경영난 심각, 회원들 “주주제 약속 파기” 반발


경북 경산의 인터불고 경산CC가 매각될 전망이다. 지난 4월 11일 인터불고 경산CC 골프장 운영위원회 등에 따르면 대구 논공공단의 한 업체와 골프장 매매를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에 나선 진성씨앤아이는 대구시 달성군 논공읍에 본사가 있는 건설중장비 부품을 제조하는 업체로 경남 창원 등에 볼트 제조 공장도 있다. 아직 매매가가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대략 1800억∼1900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인터불고 경산CC는 지난해부터 자금 사정이 좋지 않아 주주회원제 전환과 매각설 등이 잇따라 흘러나왔다. 그러나 최근 매각 타진 여부가 알려지면서 회원들은 인터불고 측이 지난해 체결한 협약을 멋대로 파기했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권영호 인터불고 경산CC 대표이사는 지난해 12월12일 운영위원 13명과 협약을 체결하고 2017년까지 경영 정상화가 안 될 경우 제3자에게 매각하거나 법정관리 신청을 하는 대신 회원들에게 경영권을 넘겨 주주회원제로 운영하기로 했다. 권 대표이사가 협약을 어기고 인터불고 경산CC를 매각하려하자 회원들은 법적 투쟁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한다는 방침이다. 

인터불고 경산CC는 500여명의 회원이 가입해 있으며 직원 80여명, 캐디 110여명 등 200여명이 종사하고 있다. 현재 세금 10억여원이 체납된 상태이며 일부 직원의 인건비도 밀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사출처: <레저신문>http://www.golf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63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