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말 양해각서 체결 예정… 오는 10월 말 SPA 체결 예정"


법정관리 절차가 진행중인 제주CC의 우선협상대상자에 삼라마이다스(SM)그룹이 선정됐다. 
지난 9월 14일 골프업계에 따르면 법원은 제주CC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SM그룹을 선정하는 안을 허가했다. SM그룹은 계열사인 산본역사·하이플러스카드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를 추진하며, 컨소시엄의 대표자는 산본역사다.
이번 제주CC 인수에는 산본역사 컨소시엄이 단독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액 역시 제주CC의 기존 최저매각가를 웃도는 수준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본역사 컨소시엄은 9월 말까지 관련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정밀 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최종 가격은 실사 결과를 반영해 결정될 전망이다. 순조롭게 절차가 진행될 경우 빠르면 오는 11월 경에는 주식매매계약(SPA)이 체결할 예정이다. SM그룹은 올해 상반기 충남 천안시의 버드우드컨트리클럽(CC)과 강원 횡성군에 소재한 옥스필드CC를 인수하는 등 골프장 인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제주CC는 지난 1962년에 설립된 제주도 1호 골프장이다.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지시로 지어졌다. 1966년 정규 18홀 회원제로 문을 열었고, 1990년대까지만 해도 지역 유지들의 친교 장소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2000년대부터 경쟁 골프장들의 난립으로 경영난을 겪고 결국 2013년 1차 부도를 맞았다. 이후 2014년 개인 사업가가 인수했지만 여전한 실적 부진으로 지난해 7월 경매에 내몰렸다. 그러나 응찰자가 없어 3차까지 유찰 된 끝에 지난 5월 개장 52년 만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매각 대상 부지는 156만3903㎡(47만3080평)이다. 일반적인 18홀 골프장 부지가 82만6446㎡(25만평) 수준임을 감안하면, 유휴 부지 개발을 통한 사업 확장이 가능한 셈이다. 또 제주시 영평동에 소재해 제주시와도 접근성이 뛰어나다.




기사출처: <레저신문>http://www.golf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8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