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개장 예정 골프장이 퍼블릭 14곳, 회원제 1곳에 달하는 등 퍼블릭 골프장 건설이 제법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는 지난 9일 2016년에 개장하는 골프장이 증설하는 5개소를 포함해 15개소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이중 회원제는 증설하는 웰링턴CC가 유일한 가운데 나머지 14개소가 퍼블릭 골프장이다.

지역별로는 상당한 호황을 누리고 있는 영남권이 6개소를 개장해 가장 많고, 다음이 수도권 4개소(증설 3개소 포함), 충남과 전남이 각각 2개소 순이다. 충북, 전북, 제주도는 한 곳도 추가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연도별 개장 골프장수를 보면 골프장 건설붐의 영향으로 2010∼2015년 동안 총 161개소가 개장했다. 이중 회원제 골프장수는 47개소로 전체의 29.2%에 불과한 반면, 퍼블릭은 110개소로 전체의 68.3%를 차지했다. 2010년에는 19개의 회원제가 개장했지만 이후 계속 줄어 지난해에는 1개소에 불과했고 올해는 아예 한 곳도 없었다. 

반면 퍼블릭은 2012년 24개소에서 올해는 10개소로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강세다. 퍼블릭 골프장수가 급증한 이유는 수익성이 높기 때문이다. 지난해 퍼블릭 골프장의 영업이익률이 27.4%에 달했고 감가상각비를 포함한 ‘에비타(EBITDA) 이익률’은 42.4%에 달해 어느 업종보다 투자수익이 높았다.

반면 회원제 골프장 개장이 급감한 것은 골프회원권 가격 폭락과 입회금 반환 사태 등으로 회원권 분양이 아주 어려워진 때문이다. 지난해 회원제 골프장의 영업이익률이 -4.5%로 적자 전환됐다.
올해는 10개 퍼블릭 골프장이 개장했다. 18홀로 환산하면 모두 8개소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국내 골프장수는 지난해말 509개소에서 올해 말에는 517개소(증설 1개소, 퍼블릭 전환 감안), 그리고 내년 말에는 527개소(증설 5개소 제외)로 늘어날 전망이다.

골프장수가 급증하면서 그린피 할인 등 골프장간 고객유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서천범 소장은 “회생절차에 들어간 회원제들이 퍼블릭으로 잇달아 전환하면서 퍼블릭 골프장의 수익성도 점차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사출처: <레저신문>http://www.golftimes.co.kr/news.php?ptype=view&idx=112137&page=1&s_section=1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