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100대 골프코스’에 한국 16개 골프장 선정

국내 16개 골프장이 아시아 100대 코스에 선정됐다. 

이중 제주나인브릿지GC가 3위에 올라 최고 순위를 보였고, 인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 골프장이 8위, 경북 상주의 블루원상주가 13위, 경기 이천의 웰링턴 골프장이 17위, 경기 여주의 트리니티 골프장이 18위에 올랐다. 파이낸셜뉴스와 월간 골프트래블 한국, 골프트래블 중국이 공동 주관하는 아시아 100대골프 코스 선정 위원회(위원장 Andy Yang, 중국)는 지난 10월 30일 한국의 16개 골프장을 포함한 아시아 100대 골프코스를 선정하여 발표했다. 

아시아 100대골프코스 선정은 3년 전 골프트래블 중국에서 처음 논의된 뒤 작년 8월 강령, 자격, 선발요건 등 선정 기준을 확정했다. 이후 지난 8월 16일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포인트CC에서 아시아 각국의 패널이 참여해 선정방법, 기준 등을 협의 결정한 뒤 심사를 마치고 100대 코스를 선정 발표했다. 

이번 선정은 아시아골프산업의 위상을 제고하는 계기가 됐으며 향후 골프 중심을 아시아 무대로 끌어오는데 큰 몫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골프장은 전 세계 골프장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세계 100대 골프코스에 선정된 아시아 골프장은 고작 5개 안팎일 뿐이다. 또한 80명의 패널 중에서도 아시아권 인사는 한국의 김운용씨를 포함해  3명밖에 없다. 

아시아 100대 골프코스 선정위원회 위원장인 앤디 양(Andy Yan, 중국)은 "아시아는 각종 프로골프대회의 새로운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결국 아시아의 골프시장 규모가 세계의 주류를 이루게 될 것“이라며 이번 대회 선정에 대한 의의를 설명했다.

선정 기준은 ▴샷밸류, ▴공정성, ▴심미성, ▴기억성, ▴코스매니지먼트, 그리고 서비스 및 시설 등 총 6개 항목이다. 배점은 샷밸류가 30점, 공정성, 심미성, 기억성, 코스매니지먼트가 각각 20점, 서비스 및 시설이 10점이다. 

각국 패널 들의 자국 골프장에 대한 2배수 후보 추천을 받은 뒤 전체 패널들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선정위원은 한국, 중국, 일본, 필리핀, 말레이시아, 홍콩, 싱가폴 등 7개국 출신의 총 43명으로 구성됐으며 그 중 한국과 중국이 15명이다. 

특히 가장 많은 100대 골프장을 배출한 국가는 일본으로 27개다. 골프역사가 길고 골프철학을 잘 반영시킨 결과로 볼 수 있다. 골프 신흥 강국인 중국이 20개, 한국이 16개로 그 뒤를 잇고 있다. 말레이시아와 태국이 각5개소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인구가 많은 인도(12억6천만명)와 인도네시아(2억6천만)가 각각 4개소로 명단을 올려 향후 관심이 모아지는 나라이다. 이외에도 터키, 필리핀, 베트남,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이 각각 3개소, 싱가폴이 2개소, 그리고 홍콩, 사이판, 브루나이, 대만, 캄보디아 등이 각각 1개씩 선정됐다. 한국 역시 여주의 트리니티(18위) 이후 순위에 선정된 골프장은, 경기 의왕의 안양(26),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34), 경기 여주의 해슬리나인브릿지(38), 경남 남해의 사우스케이프오너스(41), 경기 양평의 더스타휴(55), 경기 가평의 가평베네스트(61), 제주의 블랙스톤제주(62), 경남 거제의 드비치(74), 제주의 롯데스카이힐제주(77), 전남 해남의 파인비치골프링크스(83), 강원 춘천의 제이드팰리스(87) 등 16개 골프코스가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 100대 골프코스는 매년 실시되며 인증서 수여식은 오는 12월초 중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