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501개 골프장 기준 전년 대비 12.1% 증가 ‘코로나19 특수 누려’"


2020년 대한민국 골프장을 다녀간 골퍼는 총 4673만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26일 한국골프장경영협회(회장 박창열)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501개 골프장을 이용한 내장객은 총 4673만여명으로 전 년도 대비 12.1% 증가해 코로나19 특수를 단단히 누렸다.  이번 조사는 전국에 운영 중인 6홀 이상 골프장을 총 망라해 집계했고 기타 집계되지 못한 골퍼까지 추산한다면 약 5천만명이 골프장을 다녀 갔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국내인구가 한 번씩 골프장을 다녀간 수치와 비슷하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는 “전국에 운영 중인 6홀 이상 501개 골프장(9786개 홀, 18홀 환산 543.7개·전년도 527.6개)의 내장객 추이를 조사한 결과다. 회원제 골프장 160개를 찾은 내장객은 1615만 여명이다. 대중제 골프장 341개소를 이용한 내장객은 3058만 여명으로 집계되어 대중제 골프장이 2배 넘게 더 많이 다녀갔다. 
전체 내장객 인구는 지난 2019년 4170만 명보다 503만 명 늘어난 것이고, 내장객 증가율은 12.1%로 상승했다. 홀 당 평균 내장객은 4776명으로 2019년(4391명)보다 무려 8.8% 늘었다. 홀 당 내장객이 늘어났다는 것은 골프장이 경영 지표가 좋아 졌음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따라서 지난 한 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 속에서도 그만큼 골프장의 영업이 좋아 졌으며 실제로 영업이익률이 평균 30%를 넘어섰다.
또한 최근 3년간 이용객 증가율을 보면, 2018년 3793만7952명에서 2019년 4180만992명으로 늘었다. 2020년엔 다시 4673만6741명으로 증가해 곧 5000만 명을 눈앞에 두게 됐다. 현재의 상승세라면 적어도 1, 2년 사이에는 골프장 내장객 수가 사상 처음 50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이용객이 몰린 지역은 경기도로 연간 1659만8612명이다. 다음은 경남으로 579만5450명, 경북 539만3561명 순이었다. 반면 전북은 200만2626명으로 가장 적은 골퍼들이 다녀가 지역별 편차가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지역별로 좀 더 자세히 구분해보면 경북은 1홀 당 5707명(18홀 환산 10만 2726명)으로 가장 높은 홀 당 이용객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최저 인원 지역은 제주도로 1홀 당 평균 3388명(18홀 환산 6만 984명)이 다녀갔다. 하지만 전년과 비교하면 홀당 이용객수는 크게 개선됐다.
이번 내장객 조사에서 눈여겨 봐야할 점은 회원제 골프장을 제치고 대중제 골프장 내장객이 주류가 되었다는 점이다. 대중제 골프장 내장객은 총 3058만 여명으로 전체 골프장 이용객의 65%에 해당된다. 나머지 35%가 회원제 골프장 내장객이다. 이같이 대중제 골프장과 회원제 골프장의 내장객 차이가 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밖에도 대중제 골프장수는 341개로 회원제 골프장 160개보다 2배 이상을 기록했다. 18홀로 환산하면 대중제 골프장은 341.7개, 회원제 골프장은 202개다. 27홀 또는 36홀 규모로 운영되는 회원제 골프장이 많기 때문이다.
홀 당 평균 내장객 수도 대중제가 앞섰다. 회원제 골프장이 4442명인 반면 대중제 골프장은 4973명이었다. 18홀로 환산하면 회원제 평균 7만 9956명, 대중제 8만 9514명이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가 집계한 골프장 내장객과 골프장 현황 통계에는 국방부가 운영하는 체력단련장과 미군기지 내에서 운영하는 골프장은 포함되지 않았다. 따라서 전체 내장객수는 약 5천만명으로 예상된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골프장에 골퍼가 넘쳐나는 호황을 누렸지만 그린피를 비롯한 각종 이용료를 인상해 골퍼들에 원망을 사고 있기도 하다. 이에 대부분의 골퍼들은 “코로나19가 끝나고 어디 보자”고 벼르고 있어 골프장에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기사출처: <레저신문>http://www.golf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9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