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시즌을 맞이한 회원권 시장은 전체적으로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매도와 매수간의 호가괴리로 인해 실거래량은 전월에 비해 줄어든 상황이다. 날씨가 좋음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매수가 달려들지 않는 현상으로는 전월보다 높아진 시세영향도 있겠지만 최근에 시행된 기준금리인상과 하반기에 또한번 추가적으로 금리인상이 될 수 있는 조짐을 보이면서 일부 관망세로 돌아간 수요가 있기 때문인걸로 파악된다. 또한 언제나 그렇듯 곧 있을 추석명절연휴가 회원권 시세 상승장의 제동을 걸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허나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는 여전히 수요보다는 공급이 많이 부족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기에 명절직전과 후로 지금보다는 조금 더 적극적인 매수장을 볼 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한다. 현시점에서는 종목별로 혼조세를 기록하고 있어, 예전부터 관심 있던 골퍼들이 매수타이밍을 잡기에 좋은 골프장들을 기술하자면 블루헤런GC, 뉴스프링빌CC, 송추CC, 은화삼CC, H1CC(:덕평)이다. 블루헤런은 예전에 가능했던 회원끼리의 부킹양도 제한 / 뉴스프링빌은 다양한 분양가에 따른 회원혜택의 차등대우와 그린피 인상 / 송추는 배우자의 그린피 인상과 일시적인 월 이용횟수제한 / 은화삼은 골프장의 난이도에 따른 호불호와 분양가에서 높아진 매매가 형성 / H1은 신규 입회자에게 적용되는 회원권 만기사항과 혜택변경에 대한 조항 / 들로 인하여 최근 시세가 소폭 하락해 있는 상황이지만 H1을 제외한 골프장들은 큰 문제가 될 이슈로 보이지 않으며 회원권 시장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보았을때는 충분히 반등의 여지가 있는 곳들이기에 현재 구입시기를 검토해보는것도 충분히 좋은 판단이라고 생각한다. 이외에는 대부분 별다른 악재가 없기에 안정적인 시세흐름을 유지하고 있고,이와중에 눈에 띄는건 역시 초고가대 회원권종목이고 남부cc가 오랜만에 이스트밸리cc를 제치고 다시금 최고매매가 골프장타이틀을 탈환 하였다. 이렇게 경쟁을 펼치고 있는 두골프장외에도 10억이상 거래되고 있는 초고가대 회원권은 무기명회원권 수요까지 흡수하며 여전히 기록적인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무기명회원권도 강세를 꾸준하게 이어가고 있다. 초고가대 회원권은 적은 회원수로 이루어진 골프장이라 매물출현이 적기 때문에 매수경쟁이 치열한 반면, 무기명 회원권은 여전히 입회할 수 있는 선택지가 적기 때문에 매수경쟁이 치열하다고 볼 수 있다. 계속해서 시세상승이 과열되고 있기에, 그중에서 자금 여력이 되지않는 수요는 일찌감치 경쟁에서 빠져나와 소모성 선불카드쪽으로 관심을 우회하는 상황도 부지기수라고 볼 수 있지만, 문제는 아직까지도 선불카드를 발행하는 골프장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이마저도 쉬운 선택지가 아닌 상황에 놓여있다.

이렇게 무기명 혜택을 원하는 매수자들의 갈증이 해소되지 않고, 부킹대란에 염증을 느끼는 수요가 누적이 되가면서 파생되는 큰 단점이 하나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유사회원권의 성행과 그에 따른 피해사례라고 볼 수 있다. 유사회원권은 상품을 만들어낸 해당 중소기업에게 일정금액을 지불하고(2천만원~1억원) 해당 유효기간내에(3~5) 수도권에 있는 몇십여개의 골프장을 무기명회원가로 이용 할 수 있는 상품을 말한다. 이용 할 수 있는 제휴 골프장은 퍼블릭골프장이 대다수이지만 고가로 이루어진 회원제골프장에서 해당하는 회원권을 소유하지 않았음에도 회원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품들이 있기에 유사회원권의 구조를 모르는 골퍼들이 표면적으로만 보았을때에는 상당히 구미가 당길만한 혜택이라고 볼 수 있다. 허나 유사회원권의 운영 방식은 먼저 골프장을 비회원가로 결제하고 난 뒤에 유사회원권 발행업체에 영수증을 제출하면 회원요금과 비회원요금의 차액을 현금으로 돌려주는 페이백 방식을 쓰고 있는데, 그 페이백금액을 다른 상품구매자가 지불한 돈으로 충당하는 방식이다. 쉽게 생각하면 돌려막기 방식이라고 볼 수 있는데 문제는 상품발행 업체에서 돌려막기의 한계에 부딪혀, 회원들의 입회금을 들고 도주하여 많은 금전적 피해를 보게만든 사례들이 있다는 것이다.

물론 몇 번의 극단적인 사례를 기술한것이지만, 유사회원권의 원초적인 문제는 부킹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골프장측이나 상품발행업체측이 예약시간만 되면 연결이 되지 않는다거나, 연락이 되어도 현재 부킹대란 시국을 핑계로 자리가 없다는 등, 이런저런 이유로 인해 예약을 잡기가 쉽지않은 상황에 직면하고, 기대에 한참 못미치는 부킹횟수를 사용하고 난 뒤 유효기간이 지나 최초 입회금이 소멸되어 큰 손실을 본 골퍼들이 늘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상식적으로 대중제 골프장은 회원혜택이 있으면 안되는 시설이고, 회원제 골프장은 엄연히 정식 회원들이 라운딩을 즐기는 곳이다. 유사회원권을 이용하는 골퍼들보다는 당연히 부킹과 혜택이 우선순위에 있기 때문에 부킹이 어려운 것은 당연한 것이며, 앞서 기술 했듯이 대중제골프장에서의 그린피할인혜택(어떠한 상품으로 인한)은 불법이기에 언제든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렇듯 저렴한 비용으로 유혹하여 피해사례를 유발하는 유사회원권의 문제들이 대두되고 있기에 회원권을 알아보는 매수자들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씀 드리고 싶다.





-마스터회원권 골프사업부 대리 이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