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년 동안 국내 골프장은 코로나19 팬데믹 특수를 제대로 누려왔다. 코로나 감염위험, 해외 자가격리, 귀국 후 자가격리라는 장벽으로 해외여행이 제한된 상황에서, 국내 골프장 골퍼 유입은 수직상승한 반면 골프장 공급은 제한적이고 '(young) 골퍼 및 여성 골퍼' 가세로 예약률이 낮은 겨울 비수기인 12월조차도 부킹대란 행진이 이어지며 국내 골프장 그린피는 급등하였다. 그린피 인상률은 골프장 초호황 기세를 단적으로 입증해주는데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퍼블릭 골프장그린피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주중 19% 이상 올랐다. 주말인 토요일에도 15%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오히려 개별소비세가 감면되는 퍼블릭골프장의 주말요금이 회원제골프장의 주말요금보다 비싼 상황으로 연출되기도 하였다. 극심한 부킹난, 과도한 그린피인상등 골퍼들에게 부담이 가중되자 오히려 회원제골프장의 회원권을 구매하여 그린피 할인혜택 받는게 훨씬 더 경제적이라는게 대다수의 골퍼들의 판단으로 이끌었고 이를 뒷받침 해주듯이 시장의 매수문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11월부터 시행된 '위드 코로나' 영향으로 변수를 예상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 다음달부터 동남아 등으로 해외투어 상품이 판매되며 내년시즌부터는 국내골프장 내장객 수요가 줄어 회원권 시세하락이 불가피할것이라는 기대감도 생겨나지만 '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지속적으로 코로나 확진자 수는 급증하고 있기때문에 실제 골퍼 수요 분산이 이뤄지려면 상당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풀부킹을 가중시키는 수요가 영골퍼이고 주로 수도권 위주 업장을 선호하는 점을 감안하면 해외로 수요가 분산되더라도 수도권내 골프장은 성업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하는 바이다. 또한 추가 오픈 예정인 신규골프장 공급 역시 수요대비 제한적이고 이마저도 퍼블릭골프장이 대부분이라  차별화된 회원관리와 부킹률만 회복된다면 회원제골프장의 회원권의 추가상승여력은 내년 역시 고무적이라 할수있다. 


위드 코로나로 인한 회원권 시장 분위기를 살펴보면 회원권 시장은 잠시 비수기 시즌으로 접어들면서 대부분의 종목이 약보합세로 전환되었다. 그러나 약세장도 일시적 현상으로, 제한된 물량속 여전히 국내 골프 수요가 넘쳐나고 있고 위드 코로나이전과 큰 차이 없이 부킹대란이 이어지면서 회원권 시세 흐름을 막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여진다.

저가대 회원권은 개인들이 시즌종료에 맞춰 시세차익을 실현하고자하는 매물이 늘어나면서 매물 증가로 인해 시세 대비 5~10%정도 하락하였으나 현재는 다소 안정세를 찾으며 보합권을 유지중이다. ,고가대 회원권은 일부 저점 매물 소진후 소폭 반등하며 호가 상승하였고 내년 시즌대비 저점 매수를 노리던 매수세는 증가하며 팽팽한 기싸움을 연출중이다. 초고가대 회원권 및 고가대회원권은 법인거래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여전히 자금력을 앞세운 법인매수세의 대기속 매물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으며 강세장을 유지하고 있다.

다가오는 연말연초는 개인보다는 주로 법인들이 회원권을 집중 매도, 매수하는 시기로, 법인들은 주로 연말 회계결산을 마친 뒤 자금 계획을 미리 세우고 내년에 이용할 회원권 구입을 준비한다거나 불필요한 회원권 매각을 계획하는데 현재 부킹율이 우수한 초고가대 회원권들을 정리할 계획들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무기명 회원권은 매물 자체가 한정적이라서 시중 거래가 가능한 무기명 매물들은 더욱더 시세가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위드 코로나로 인한 해외 골프투어 개방과 더불어 최근 골프장 갑질로 인한 회원권 구입 불매 등으로 시세 하락을 기대했겠지만 국내 골프장회원권의 가격 하락을 기대하기에는 아직은 시기상조인 듯하다. 여전히 국내 골프 역사상 최고 부킹대란인 현재 시점에서 보유 회원권이 없으면 예약조차 불가하기 때문에 다소 예약이 힘들어도 대체재도 마땅치 않고 일단은 보유하고 있는 것이 유리하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라 당분간 회원권 시세 하락은 없을 것으로 여겨진다. 따라서 가을 시즌을 마무리하면서 2022년도 골프회원권 구매를 염두 하는 골퍼들이라면 현시점부터 관심 있는 종목들을 잘 살펴 전문 담당 딜러와 함께 충분한 상의를 거쳐 회원권 구입에 보다 공격적으로 임하는 것이 내년도 시즌준비에 한발짝 앞서 나가는 상황이 될 듯 판단된다.






-마스터회원권 골프사업부 과장 박승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