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억·34억·48' 또 강남 아파트값 들썩…이유는?


역시 '학군불사'…강남 매매도 전·월세도 들썩
내년 고교학점제 시행으로
자녀 교육 이사수요 늘어
매매가 2021년 최고점 근접
월세도 가파르게 올라



서울에서도 대표적인 학군지로 꼽히는 강남구의 아파트 가격이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 초 까지만 해도 단지마다 가격 하락을 면치 못하던 곳이다. 그러나 최근 전·월세 시장 상승세에 매매시장도 들썩이며 단지마다 신고가 거래가 계속되고 있다. 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강남 아파트 가격은 평균 258135만원을 기록했다. 최고점을 찍은 2021(26949만원)과 비교하면 가격 회복률은 99%에 달한다. 같은 기간 용산구(99%), 서초구(98%)와 더불어 회복세가 가장 빠른 지역으로 꼽힌다.

 


1년만에 7만가구 넘긴 미분양, 지방 주택시장은 얼어붙어


물량 늘면서 미분양 주택 덩달아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1년 만에 다시 7만 가구를 넘어섰다. 악성 미분양 주택은 9개월 연속 증가하며 13000가구에 달했다.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31일 발표한 '4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은 71997가구로 집계됐다. 미분양 주택이 7만가구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4(71365가구) 이후 1년 만이다. 지방 미분양(57342가구) 물량이 전체 미분양의 80%가량을 차지한다. 4월 미분양 증가세는 수도권이 이끌었다. 경기(1119가구)와 인천(1519가구)에서 1000가구 이상 미분양이 발생했다. 경기의 미분양 주택은 총 9459가구로, 대구(9667가구) 다음으로 미분양이 많은 곳이 됐다.

위의 두 기사는 같은 시점에 나온 뉴스의 헤드라인이다.

수도권 일부 그 중에서도 학군 불패라 불리는 강남의 부동산 시세 상승 뉴스는 연일 나오고 있지만, 경기권을 비롯한 지방권의 미분양과 부동산PF 부실 뉴스도 그에 못지 않게 나오고 있다.

 

회원권 시장도 위와 같은 차별화 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골프장 위기, 코로나19 이후 내장객 급감. 2010년 이후 내장객 감소는 처음

높은 그린피와 이용료 부담코로나 기간 비용 올려 MZ세대 등돌리게 해

특수 끝난 韓 골프장…"작년 내장객 9.2% 감소"

'코로나 특수' 누렸던 제주 골프장벙커에 빠졌다

작년 제주도를 시작으로 줄어들기 시작한 골프장 내장객은 충청권과 강원권까지 그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수도권은 여전히 좋은 시간대의 예약이 힘든 상황이다. 다만, 회원제를 제외한 대중제 골프장에서는 내장객 감소의 영향으로 시간대 할인과 패키지 할인 등의 내장객 유인책을 내 놓으면서 영업 부진을 만회하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수도권>

▶경기북부

-클럽하우스 신축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서울한양은 단기간 가파른 상승을 했지만, 비수기를 앞두면서 쉬어 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 한양의 반사 이익을 누리고 있는 두 골프장이 있다. 서서울과 뉴코리아다. 리스크 헷지 하려는 매수자들의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예약이 원활한 송추와 서원밸리는 누적된 매물을 꾸준히 소화하면서 시세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레이크우드 역시 실사용자 위주의 탄탄한 매수세를 바탕으로 빠른 속도로 저점 매물을 소화시키고 있다.

-가성비를 원하는 매수자들에게는 포천아도니스와 크리스탈밸리 주중 회원권 문의가 활발한 상황이다.

 

▶경기남부

-고가대의 화산레이크사이드렉스필드는 매도와 매수의 호가 차이가 깊어지며 거래 절벽이 길어지고 있다.

-초고가대 회원권들은 매물이 누적되기 시작하면서 조정세를 보이고 있다남부남촌비전힐스이스트밸리 등이다.

-일정 기간 조정을 거친 뉴서울, 88은 안정을 찾아가고 있지만남서울과 기흥은 여전히 조정을 거치면서 약보합을 보이는 모습이다.

-근교의 수원, 한성, 태광, 코리아 모두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신원과 블루헤런과 역시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솔모로와 중부는 꾸준한 거래를 바탕으로 시세를 유지하고 있는 모양새다.

-저가대의 한원과 여주이포안성플라자 모두 안정적인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

 

 

<강원권>

-만기 이슈가 있는 썬밸리와 설악플라자는 매수세가 여전히 약한 상황이다.

-매물을 어느정도 소화한 라데나와 엘리시안강촌은 꾸준한 매수세를 형성하고 있다.

-오크밸리오크힐스, 휘닉스파크는 꾸준히 약보합의 상황을 보이고 있다.

 

 

<충청권>

-중저가대의 그랜드, 스타, 아난티중앙 모두 약세에서 빠져 나오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천룡과 우정힐스는 시세를 어느 정도 방어하고 있지만, 누적되는 매물로 인해 상승세로의 전환은 요원한 상황이다.

 

 

<영남권>

-동반자 혜택이나 위임 혜택이 가미된 오펠인터불고오션힐스 모두 시세를 탄탄하게 유지 중이다.

-모기업의 영향으로 골프장이 매각된 블루원디아너스는 매물이 쌓여가고 있지만, 정리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울산지역의 보라울산은 매물이 여전히 귀한 상황이다.

-정산과 아시아드는 매물이 많지 않지만해운대와 부산은 매물이 점차 쌓이고 있다.

-에이원과 동부산의 일반회원권은 매물이 간간이 나오고 있지만무기명 회원권은 여전히 찾아보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제주권>

-거래가 쉽지 않았던 나인브릿지와 해비치는 매물의 출현과 매수세의 관망으로 약세로 전환되는 상황이다.

-스카이힐과 핀크스 역시 매물이 늘어나면서 약보합을 유지 중이다.

-엘리시안블랙스톤, 캐슬렉스는 꾸준히 매물을 소진하고 있지만상승 전환을 기대하기에는 힘든 상황이다.

 

 

회원권 시장도 부동산과 같이 차별화 장세를 보이고 있다. 강남 8학군에 빗댈 수 있는 용인 근교의 회원권은 강보합을 유지하고 있지만, 외곽 지역인 충청권 강원권은 약세로 접어든 상황이다. 여름 비수기를 앞두고 거래량이 줄면서 정확한 시세 가늠은 힘든 상황이지만, 회원권 시장의 가장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경기권의 시세가 버텨주면서 급격한 시세 하락은 없을 듯 하다. 하지만,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고금리의 여파와 기업들의 체질 개선으로 인해서 매수세가 점차 줄어드는 것은 조정장에 대한 대비 신호로 여겨야 할 것이다.









-마스터회원권 골프사업부 차장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