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전국 골프장 그린피가 줄줄이 오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용인 소재 A골프장은 다음 달 1일부로 현재 비회원 그린피를 1~2만원 올렸고, 경기도 여주 B골프장도 다음 달 17일부로 비회원 그린피를 조정한다고 밝혔다. 충북의 진천 C골프장은 올해 31일부로 그린피를 인상한다고 밝혔고 경기 파주 D골프장 경우 이미 지난해 9월 각각 1만원을 올린 바 있다. 반면 그린피를 올리는 대신 카트비, 캐디피, 그늘집 음식값 등 부대비용을 올리는 곳들도 다수 발견되었다. 정부가 그린피 인하를 유도하기 위해 지난해 중순부터 세금을 부과하는 방식의 규제안을 적용했지만 유명무실한 상황이고, 골프장 요금 안정을 위해 상한제 시행에도 나섰지만 여전히 그린피와 부대비용을 줄줄이 인상하고 있는 골프장들이 줄을 잇는 상황에 직면하면서 정책 실효성 논란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그린피 책정 기준에 최고 그린피'가 아닌 '평균 그린피'를 적용하면서 일부 사업자들이 새벽·야간 그린피를 싸게 책정하는 식으로 평균 그린피를 맞추고 있다는 점 역시 정부의 규제 적용 기준이 모호핫 탓이라는 지적과 함께 관련법을 재정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 거세지는 이유다. 골프업계 관계자는 "주중·주말 시간대별로 그린피를 책정한 골프장의 경우, 어떤 방식으로 평균 그린피를 정하고 있는지 불분명하고 계산하기도 어렵다. 문제를 개선하려면 법 개정 등을 통해 그린피 상한을 평균이 아닌 최고치 제한으로 개정해야 한다. 그렇게 해야 지자체들도 상한을 지키지 않는 골프장을 적발하는 등 관리·감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년 봄시즌 종목별로 회원권 시장의 분위기를 살펴보면, 초고가대 회원권은 연초까지는 강세를 보이다 약보합으로 전환하였다. 남부회원권은 매물 출현으로 약세장을 보이고 있고 남촌 역시 시세 하락하였다. 이스트밸리, 비젼힐스, 레이크사이드 역시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부킹의 만족도는 높지만 금액적인 측면에서 부담을 느끼면서 서서히 약보합세로 전환하고 있어 거래가 힘들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봄시즌 전 매매 타이밍을 잡는 것이 좋은 방안이라 할 수 있겠다. 고가대 회원권은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강북권의 송추, 서원밸리는 법인 매수, 서울은 개인 매수의 유입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고 신원, 화산은 꾸준히 법인매수 유입으로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충청권의 우정힐스 역시 여전히 매물이 부족하여 강세를 유지 중이다. 중가대 회원권은 매물 부족으로 인해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인기클럽의 뉴서울, 기흥, 88,한양은 꾸준한 상승 분위기다. 수원, 태광, 발리오스 역시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중가대 회원권 중 시세가 하락하는 회원권은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다. 저가대 회원권 한원, 여주, 캐슬렉스, 플라자는 팀단위의 매수문의가 증가하며 상승장을 유지하고 있고 아난티 중앙, 한성, 리베라, 에이치원, 이포 등은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2월 시작점의 회원권 시장은 전반적으로 강보합권을 유지 중이며 시즌을 앞두고 매물 출현이 더뎌 매도 호가는 계속 상승중이다. 작년말부터 올해1월까지 단한번 조정없이 상승장을 이어가던 시장은 우선 평년기온보다 높은 기온으로 인하여 2월 라운딩 수요가 증가하면서 본격적인 시즌전 회원권 구매를 서두르는 매수 문의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구정 명절 이후 흐름이 관건이지만 제한적인 매물과 대기매수층이 누적되어 당분간은 강보합세의 분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작년 종목별 편차와 저점 매물들의 시세 조정의 수준이 어느 정도였는지에 따라 그 상승 폭 또한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자산시장의 자생력을 보다 강한 판단의 근거로 활용하여 회원권 전문 딜러와의 체계적인 상담을 통해 저점 매수세를 노려볼만한 시기를 탐색하여 회원권 구입의 기회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하는 바이다.

마지막으로 회원권의 높아진 희소가치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경기침체가 가시화되는 과정에서 물가와 금리인상, 시공능력 기준 16위인 태영건설 워크아웃을 비롯한 대기업들과 중견기업들은 비상경영, 작년 연말부터 카카오그룹의 골프회원권 매각 논란으로 주요 법인들은 회원권 매매에 이전보다 다소 위축되는 등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실수요 위주의 편협한 거래 분위기가 상반기 시장, 형성될 것으로 예상됨과 동시에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골프장들은 한동안 중단해왔던 무기명 회원권을 발행할 가능성 역시 높아질 것으로 보여진다. 무기명 회원권을 분양을 점진적으로 시도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올해는 골프회원권의 중요한 해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마스터회원권 골프사업부 차장 박승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