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은 평년보다 유난히도 무덥고 습한 날씨가 길어지고, 코로나 재유행 양상과 더불어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와 부동산,금융시장의 불안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내수 불황마저 계속되는 와중에 미국발 경기 침체 공포까지 덮치면서 회원권시장의 거래량은 소폭 줄어들어 약보합세로 전환하였다. 비록 회원권시세가 약보합세로 전환되었지만 상반기 회원권시장의 동향을 살펴본다면 현재가 한번 쉬어가는 타이밍이라고 해석해도 무방해 보인다. 또한 이용가치에 중점을 둔 매수자들이 아직 시장 수요를 충분히 받치고 있고 여전히 수도권 근교의 골프회원권에 대해 관심도는 높은 편이라 회원권 시세가 생각보다는 견고한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 역시 다행이 아닐 수 없다. 경기 흐름에 따라 소폭 등락을 거듭할 수는 있어 보이나 당분간 큰 변동없이 전체적인 회원권 시세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들어 젊은 MZ세대 골프 인구수가 줄어들고 있다는 보도가 꾸준히 나오면서 골프회원권 금액도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였지만 골프 회원권 시세 영향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현실적으로 젊은 수요층이 골프 회원권 구입에 있어서 큰 지분을 차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반증하고 있다. 도리어 회원제 골프장이 퍼블릭으로 전환되면서 회원제 골프장의 개체수가 줄어듦에 따라 그만큼 시장에서의 매수가 사라지고 있는 현실적인 부분에 더 많은 신경을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계절 특성상 골프회원권시장이 한여름 비수기임을 감안하여 볼 때, 골프 주 고객층인 골퍼 1세대의 해외 골프 여행이 늘어나면서 국내 라운딩 수요가 줄어들어 부킹이 수월해졌다. 이로 인해 수도권 인근 골프장을 이용하는 이용객 수가 다소 줄어든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곧 다가오는 가을 골프 시즌부터는 또다시 부킹 대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상황 속에서 회원권 시세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부킹이 어려워지면 수도권 인기클럽의 시세에 영향을 주어 이로 인한 일부 회원권 시세는 반등 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여름 비수기 기간에 시세 방어에 성공하여 가을 성수기 시즌을 맞이할 때, 회원권 시장의 시세 움직임을 유심히 보고 회원권 매매와 관련해서 신중한 선택과 판단이 요구되어 진다.

 

 

 

가을 시즌전 회원권 시세 분위기를 살펴보면, 초고가대회원권의 경우 가을 성수기 준비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대기업들의 골프수요가 한시적으로 감소하면서 시장은 소강상태를 보이며 약보합권을 유지중이다. 남부,이스트밸리가 20억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남촌,비전힐스는 20억선이 무너지며 약보합세를 유지중이다. 렉스필드 역시 매물 누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화산,레이크사이드는 강세를 기록중이다.

 

고가대회원권 역시 상승세가 주춤하며 보합권을 유지중인데 줄곧 강세장을 유지했던 서울CC가 보합세로 전환하였고 아시아나CC, 신원CC 역시 보합 전환되며 소강상태를 보이고있다. 강북권의 송추는 추가 매물 출현이 적은 상황 속 호가괴리가 커지고있어 다소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있으며, 한양은 여전히 매수문의가 증가하며 강세를 이어갔고 우정힐스, 청평마이다스는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연초부터 꾸준히 강세장을 유지했던 중가대회원권의 경우, 전체적으로 약보합세로 전환되었는데 뉴서울, 88, 기흥, 남서울, 수원등 경기남부지역 인기클럽이 장기간 이어진 상승세에 피로감을 보이며 소폭 하락전환 되었고 강북권 뉴코리아, 김포 역시 시세 하락하였으나 블루원용인, 블루헤런, 제일, 발리오스는 보합세를 유지중이다. 9월 그린피인상 예정인 뉴스프링빌이 매물이 증가하며 하락폭이 컸으며 금강,태광등은 여전히 매도우위의 시장을 형성하며 강세 유지중이다.

 

저가대회원권은 비수기 실사용 문의가 줄어들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여름 비수기를 맞이해서 퍼블릭 골프장들의 여유있는 부킹, 그린피 할인 이벤트 등은 저가대 회원제 골프장들의 인기하락의 요소로 작용하였다. 수요가 꾸준한 경기남부지역의 한성,플라자,한원등은 보합권을 유지중이나 경기북부의 한림광릉 경기동부의 여주,스카이밸리,충청권의 아난티중앙,세종에머슨등은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강원영서지역의 라데나,엘리시안강촌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주중회원권을 종목별로 살펴보면, 혼조세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꾸준한 수요문의가 이어지는 아시아나, 지산, 은화삼은 여전히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며 강보합을 유지중이고 단기간 상승폭이 컸던 안성베네스트는 조정받으며 하락전환되었다.강북권의 한림광릉, 강원권의 오크밸리,오크힐스, 충청권의 세종에머슨은 약보합권을 유지중이다.









-마스터회원권 골프사업부 차장 박승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