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현재의 회원권 시세 흐름은, 소비심리가 급격히 얼어 붙은 경기 상황에 따라서 시장또한 조정구간에 놓여 있다고 볼 수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소비자 물가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7%나 상승 하였고, 두달 연속 3%대가 증가하면서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다. 또한 최근 5년간 두자릿수 증가 폭을 기록한 가계부채 문제점과 더불어 기업대출 부실에 대한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는 시국이다. 그리고 국제유가 상승에 이어 최근 기준금리 인상 우려까지 나오고 있는 시점이다. 이런 경기 불황 속에서, 끝나지 않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 가시기도 전에 중동 지역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간의 영토분쟁이 일어났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세계 인플레이션 현상에 대한 주원인으로 볼 수 있듯이, 또 한번의 중동 전쟁이 지금보다 확산이 되면 시장과 경제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이로 인한 불확실성이 크기에, 시장 또한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필자는 고위층 수요자들의 특수한 목적성을 지닌 회원권은, 경기영향과의 상관관계에 대해 그다지 높지 않다는 것을 항상 강조 하였지만 리스크가 있는 시국이 길어지고 있기에, 조심스럽게 시장 접근을 해야 할 필요성도 보인다.

이미 시장에는 이러한 악재에 대한 약간의 선반영이 된 양상을 띄고 있기도 하다. 올해 상반기 분위기와 반전된점은 현재는 오히려 저가 회원권이 시세를 잘 방어하며 약간의 강세의 분위기까지 나타나고 있지만, 그동안 큰 시세 상승폭으로, 전체적인 회원권 지수의 반등을 담당했던 고가회원권 쪽에서는 약세가 두드러진다. 88cc,기흥cc,자유cc,지산cc와 같은 2~4억원대 구간의 종목이 이에 해당한다. 물론 전체 구간의 종목들이 일관성 있는 시세 변동사항을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회원권 매매가가 큰 종목일수록 매도희망가와 매수희망가의 갭차이가 상대적으로 크게 벌어지는 시점이라고 볼 수 있다.

전체 시세변동의 흐름을 보다 정확하게 알려면 거래량이 뒷받침 되어야 하지만, 전년대비 거래량도 대략 30%정도가 줄어든 시점인 것을 볼때에는 확실히 불안정안 경기 상황으로 인해 위축된 소비심리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고 판단되고 또한 이러한 경제상황과 다가오는 비시즌 겨울철이 맞물려서 시세 하락을 기대하는 관망세의 수요가 상당히 많은 시점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기에 하반기까지는 거래량이 지금과 비슷한 수준으로 진행될것으로 추측한다. 하지만 거래량이 높지 않을뿐 회원권 문의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여전히 많은 골퍼들에게는 회원권 자체가 관심사이며, 불안정안 시국이다보니 본인만의 판단만으로 시장개입을 하기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아졌으며 매입 타이밍과 시세 변동성에 대한 상담요청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 편이다.

 



이렇듯 잠재적인 수요는 누적되고 있지만, 반대로 세계경제 흐름에 따라 관심으로만 끝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물론 호재에 따른 회원권 시세의 추가 상승 또한 당연히 배제할 수는 없는 것이다. 확실한 것은 당장은 시세가 한쪽으로 급변화할 상황은 아니기에 회원권에 대한 매매계획을 갖고 있는 분들도 서두르지 않고, 조용히 흐름을 관찰하고 있는 편이라서 심심한 시장이 길어지고 있다. 앞으로의 시세흐름에 대한 예측은 현재 시점으로서 조금 힘든 상황이라고 볼 수 있고, 워낙에 변수가 많은 이슈들이 남아있거나 현재 진행형이기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면서도, 어느때보다 신중히 매매를 해야하는 난해한 시국이라고 볼 수 있다








-마스터회원권 골프사업부 과장 이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