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회원권 시장은 많은 이들이 아시다시피 강보합세를 형성하고 있다. 물론 예전보다 일찍 무더위가 찾아왔기에 수요자들이 적극적인 시장개입을 하는 시장은 아니라서 여전히 거래량은 크게 늘지 않은 상황이지만, 고가 이하 회원권 종목의 법인수요 증가와, 전체적인 시장의 물건 공급부족 사태가 현재의 시세흐름으로 이어지고 있다.

요즘 회원권 문의사항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금리가 이렇게 높은데 왜 회원권 시세는 올라가느냐란 질문이다. 필자는 지난 51주차에 작성하였던 시세동향에서도 일부 보합세를 형성하다 시세 상승세로의 전환을 예상하였다. 그 생각은 여전히 확고하며, 다시한번 금리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불과 두달전만해도 여러 매체에서는 미국의 금리 인하가 올해 3회가 아닌 2회로 조정 될 것이다, 올해 1회로 조정 될 것이다 등등의 밝지않은 전망의 보도들이 쏟아졌고, 이로 인한 코인 시장, 주식시장, 부동산 시장등의 조정세가 이어졌지만, 현재의 시점에서는 가상화폐는 여전히 고점에서 쉬고 있는 상황이며, 나스닥은 연일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고, 코스피는 2년 반만에 2,800선까지 회복하고 있는 추세이며 수도권의 부동산 또한 거래량이 연초에 비해 많이 오르고 있다. 결국 이런 금리 인하 관련 긴장감은 개인 투자자들이 아닌 자산운용사들에게 더 유리하게 작용되는 심리기법이며, 어항 물빼기로 사람들의 돈을 갉아 먹는 세력들의 의도가 내포되어 있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금리 정책으로 인한 경제시장의 붕괴는 절대 쉽지 않다. 고금리를 통한 기업 파산도 결국 인수를 통해 해결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예전 SVB(실리콘 밸리뱅크)의 파산 사태도 JP모건의 인수로 일단락 시켜버린것처럼 말이다.

일각에서는 상업용 부동산 문제가 위기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하지만, 위기라하여도 금리가 내릴 때까지 어떻게든 버텨보자는 식의 태도로 버티고 있는 상황이다. 부동산 문제는 과열이 되면 터지긴 하지만, 진짜 제데로 터지려면 우리 주변 사람들의 일자리부터 사라져야 제대로 터지는 것이다. 결국 직장이 있다면 미래를 담보로 연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금리라는 것이 돈을 빌리면 이자 부담이 커져서 대출을 꺼리게 되고, 투자 설비가 위축 된다는 기본 개념 하에 경제에 좋지 않은 영향을 생각해서 금융시장이 좋지 않은 것인데, 지금은 그 차원을 넘어서 고금리 상황에도 큰 기업들은 호황을 누리고 있는데, 마치 금리에 모든것이 좌지우지 되는 것처럼 사람들의 정신을 지배하는 듯한 현상황이 안타깝다.

 

그러나 결국은 금리에 대한 악재가 터져도 잠시 흔들릴뿐 다시 극복하는 모습을 반복하고 있다. 612일에 발표된 전월의 미국소비자물가지수CPI는 시장의 예측치보다 낮은 3.3%로 발표 되었다. 이것은 올해 처음으로 예상치보다 낮게 발표된 고무적인 상황이며, 이에 연준은 6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경제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결국 물가는 서서히 잡혀가고 있는 상황이란 뜻이며, 금리 동결로 인해 기업들은 보다 낮은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고, 사업 확장과 고용 창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하반기에 미국 금리 인하는 기정사실이며, 경제적으로 악재보다는 호재에 무게를 싣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높은 물가와 금리를 유지하고 있는 현재의 경제상황이 당연히 위기라는 것은 필자도 인지하고 있다, 하지만 그런 단면만을 보면서 회원권의 시세가 폭락을 할 것이라는 분들의 말씀에는 공감하지 못하며, 일종의 반박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드려 보았다. 필자는 예전부터, 회원권은 경제가 아니라고 말씀드렸다. 단순 투자의 종목이 아닌, 비즈니스 또는 실생활에 필요한 가치까지 얹어져 있는 특수성을 띄는 종목이지만, 유독 경제에만 빗대어서 그 가치를 책정하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이 있다는 것을 요즘들어 크게 느끼게 되었기에, 필자 또한 경제에만 빗대어서 앞으로의 회원권 시세동향을 작성 해보았다. 필자의 의견에 대한 반증은 좋지않은 현 시국에도 상승하고 있는 회원권 시장의 시세로 나타내고 있다는 것을 참고 해보시면 좋을 것 같다.







-마스터회원권 골프사업부 과장 이준하-